숀 펜. 그의 이름만 들어도 일단 영화의 작품성과 재미는 보장이 될거라고 생각된다. U 턴은 몰랐는데 감독은 올리버스톤에다가 주연 배우는 물론 조연들 까지 아주 연기파 배우분들이 싹 라인업되어 있었다. 영화 시작할 때 보고 알았다. 스릴러라 길래 포스터도 그렇고 미국 사막 서부쪽에서 벌어지는 숨막히는 스릴러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 었고..
영화의 느낌은 굉장히 독특하고 엉뚱하고 웃겼었다. 주인공 입장에서는 정말 비극적인 미국판 운수 좋은 날(?) 이었다라고나 할까? 굉장히 뭔가 아이러니한 분위기의 영화였다. 차를 운전하다가 고장이나서 무심코 유턴을 하고 차좀 잠깐 고치고 떠날려고 했는데 그게 영 쉽지 않다. 떠나려고 해도 떠날 수 없는 이상한 마을.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빠져들게 된 유혹과 그로 인해 발생된 처절한 결말.
결과적으로 보면 + 였으니 운이 좋았다라고 할 수 있겠지만 영화 내내 겪는 주인공의 온갖 수모를 생각하면 역시 비극적이고 현대문학에서 자주 나왔던 현진건의 <운수좋은 날>이 아이러니하게 떠오르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제일 주인공이 불쌍했던건.. 그 놈의 음료수!! ㅋㅋㅋ 그것도 있고 올리버스톤이라는 명감독의 독특한 카메라 워킹과 어울리지 않지만 뭔가 독특한 분위기를 발생시키는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의 조화가 참 괜찮았던것 같다.
숀펜의 황당하고 억울하고 처절하기 짝이 없는 1박 2일간의 여정을 체험해 보는것도 괜찮을 것 같다. 덤으로 제니퍼 로페즈와 수 많은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도 감상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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