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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보기에 괜찮았던 영화~ 에브리바디 올라잇
toughguy76 2010-10-15 오전 10:47:56 448   [0]

로맨틱 코미디도 액션도 다 좋지만

역시 나는 이런 적당한 무게의 드라마가 제일 좋다.

이젠 나이가 들어서인지 너무 무거운 드라마도 버거운가보다.

 

완고하고 우리나라말로하자면 좀 꼰대스러운 중년 가장인 닉.

그런 완고함과 고지식함 때문에 가족들 특히 아이들과

가까워 지지 못하는 것 같아 보여도

결국 가족이란, 모든 것을 넘어 함께한 시간이 만들어준

강렬한 유대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던가.

 

영화 내내 닉이 너무 불쌍했었지만,

결국 엔딩에 불쌍해지는 것은 폴이었다.

 

또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모르고 멀쩡히 가만 있는 돌덩이.이던 폴이

닉한테까지 굴러가게 된 것은 애들 때문.

딱히 나쁜 짓을 하려고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는데...ㅋ

 

복잡 다난한 인간&인생사의 여러가지 면모를 보는 것은 즐거운일이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도 참

즐거운 일이다.

너무 오래동안 잊고 살았던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을

새삼 깨달게 해주었다.

 

줄리앤 무어 누님 예전에 비해 늙긴했지만 아직까지 너무 예쁘고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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