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름하고 후즐근한 건물에 자리잡은 탐정사무소.이 파리만 날리는 칙칙한 사무실의 주인,이탐.그에게 사건다운 사건이 들어온다.의문의 여인,그 여인의 그림자에 떠는 사람들.그리고 사건이 시작되는데...
평범한 추리물을 한 편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어느 정도는 흥미진진했지만 어느사이에서부터는 충분히 예상가능했고 역시 그 예상이 딱 맞아떨어졌습니다.거기다 감독이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전작과의 비슷한 느낌은 참신성을 더욱 떨어뜨렸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를 보며 재미있던 점.바로 제목인 C+탐정.마치 어설픈 필립 말로우처럼 우연히 뛰어들었다가 엄청난 사건에 휘말려들어가는 주인공.가는데마다 여자가 꼬이고 시체가 발에 채이는 수난사.문제는 필립 말로우가 A+의 쿨한 탐정이라면 주인공 이탐은 잘나가다가 호들갑스러운 코믹스러운 모습으로 미덥지못한 탐정모습을 연출합니다.정말 이 부분이 이 평범한 추리물에 활력을 주었습니다.냉정하고 빈틈이 없는 모습보다는 때론 엉뚱하고 당황스러운 모습이 인상깊게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