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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밖의 감동의 로맨스 러브 매니지먼트
yghong15 2010-10-15 오후 3:03:56 588   [0]
무릇 암수는 한 쌍이 서로의 음기와 양기를 교류해 가며 살아야 한다는 이치를 알긴 하지만 마이크(스티브 잔)에게 하루하루는 외롭게 흘러가는 시간일 뿐입니다. 외모, 재력 거기에 체력까지 뭐하나 내세울 것 없이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모텔에 야간 매니저로 일하는 그에게 어쩌면 사랑은 사치일 뿐일지도 모르죠. 그래도 어느 날 찾아 온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는 것은 참으로 얄궃은 운명의 장난인가 봅니다. 같은 동네의 비슷한 처지에 여자가 아닌 대도시에 좋은 직장에서 근무하며 뭐하나 보족한게 없어 보이는 그녀를 만나 사랑을 느끼에 되었으니까요...



마이크에 비해 얼굴도 예쁘고 좋은 직장, 잘 짜여진 시간에 맞춰 운동과 사회 봉사를 하는 그녀는 무엇 하나 빠질 것이 없는 여자인 수(제니퍼 애니스톤). 비록 출장지에서 외로워 컴퓨터에 '솔리테어(Solitare)'란 카드 게임을 하고 있지만 그를 사랑할 생각은 추호도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동정심인지 연민의 감정인지 모를 느낌이 그에게 마음의 문을 조금 씩 열게 하네요. 외로움인지 사랑인지 모르지만 앞으로의 미래가 없어 보이는 그를 사랑할 자신은 없습니다.







서로 끌리는 마음으로 순수한 사랑을 시작하는 젊은 시절, 그 때는 사람이 좋았고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아무리 힘든 역경이 와도 서로 노력해서 이겨 낼 수 있다고 믿었죠. 그러나 사랑이 이별로 바뀌고 그 운명의 바퀴가 수없이 돌아가다보면 점점 사랑은 어려워만 집니다. 그가 아무리 순수하고 착한 마음을 가졌어도 조건이 필요한 사랑은 그런 순정을 외면합니다. <러브 매니지먼트>에서도 수는 마이크의 열렬한 노력에 조금씩 마음을 열고 그를 사랑하고 싶어지다가도 그녀가 꿈꾸던 삶과 조건을 생각합니다. 펑크 락을 했던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전 남친 장고(우디 헤럴슨)는 조건이 허락한 사랑을 할 수 있으니까요... 거기에 그녀가 정말 원했던 선물(?)까지 받은 그녀를 마이크는 사랑으로 되돌아 오게 할 수 있을까요?



<러브 매니지먼트>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블랙 코미디 형식을 빌어 진지하게 현실의 사랑을 담아 냅니다. 스티브 잔과 제니퍼 애니스톤의 출연으로 웃음 많은 로맨틱 코미디를 상상했지만 꽤나 진지하게 사랑이냐 현실이냐를 고민하고 어떻게 사는 것이 제대로 사는 삶이냐라는 물음도 던집니다. 웃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코믹물을 기대했다면 조금 실망할 정도의 웃음을 선사하지만 본래 이 영화는 웃음 대신 마지막 장면에서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포괄한 감동의 선물을 선사하려 한 듯 가슴 찐한 뭔가를 남겨 줍니다. 가벼운 웃음만 기대했던 제게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고 사랑이란 이렇게 지고지순할 수도 있구나 깨우쳐 주더군요.







그렇게도 간절히 원했던 사랑을 얻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 맺어지는 클라이막스는 다른 영화에서의 감동 이상을 선사합니다. 그녀를 위해 삶 자체를 바꾸었고 천리길을 멀다 않고 달려가 내세울 것 없는 그가 보여 준 사랑의 결실은 보는 이의 마음을 따듯하게 해 줍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지만 특히 최근 다양한 연기를 보여 주는 스티브 잔의 때론 진지한 연기가 신선하기만 합니다. 그와 그녀가 보여 준 따듯하고 감동적인 사랑으로 이 겨울이 그리 춥게 느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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