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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hong15 2010-10-15 오후 7:30:53 867   [0]
국내 뮤지컬을 몇 번 봤는데, 솔직한 느낌으로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았다.
나름 남경주, 최정원등 국내 정상급 배우들이 나왔었지만, 스토리 자체가
너무 단순해서 영화에 길들여진 나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에는 ...

다만, 매회 배우들이 직접 연기하고 노래를 열창하기에 그런 배우들의
노고를 보는 재미가 뮤지컬의 맛이 아닐까 생각해 봤다.

그러다가 맘마미아라는 뮤지컬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아바의 음악들과 제대로 된 스토리가 어우러져 뮤지컬 영화의 재미를
느껴보았다.

그래서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7명의 여인들이 출연하는 나인이라는
뮤지컬영화도 어느 정도의 기대를 갖고 보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맘마미아와는 달리 처음들어보는 노래들과, 귀도라는 영화감독이
새 영화를 찍기까지 혼자 고뇌하는, 어떻게 보면 대중성과는 좀 거리가 먼
스토리에 완전 기대가 빗나가버렸다.

초반에 좀 졸기까지 했고, 호화 출연진 보는 재미와 두 곡 정도의 신나는 노래를
제외하면 영화 보기가 좀 힘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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