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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해도 살쪄요 줄리 & 줄리아
yghong15 2010-10-16 오전 10:23:25 761   [0]
 
<씨에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유브 갓 메일>을 통해 특유의 감수성을 바탕으로 따듯한 사랑과 행복을 감동적으로 담아낸 여감독 노라 애프런의 신작 <줄리 & 줄리아>의 메인 코스는 '요리'입니다. 1949년 프랑스에서 전설적인 세프로 활동을 시작한 줄리아와 2002년 뉴욕 퀸즈에서 살며 줄리아의 레시피 따라 잡기를 블로그에 올리는 줄리는 서로 다른 지역과 공간에서 살고 있지만 '요리'라는 매개체를 통해 시공을 초월한 교감을 나눕니다.



두개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줄리 & 줄리아>는 1960년대 프랑스 파리를 주름잡던 프렌치 세프 줄리아 차일드의 회고록 '줄리아의 즐거운 인생'과 2002년 줄리 파웰이 요리 블로그에 연재한 저서 '줄리 & 줄리아'라는 2개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때문에 영화에선 두 여자가 요리를 통해 인생을 배우고 성공해 가는 과정을 각각 독립적인 시각을 교차해가며 그래 내고 있습니다.










요리사 없는 미국에 프랑스 요리를 알리기 위해 요리도 제대로 할 줄 몰랐던 그녀가 코르통 블뢰에 입학하여 요리를 배우기 시작한 줄리아를 연기하는 메릴 스트립은 프랑스 악센트가 감위된 발음과 편안한 연기로 요리는 특별했지만 평범했던 그녀를 연기했고, 2002년 바쁜 뉴요커로 살면서 주의력 결핍 증후군으로 고생하지만 일생에 뭔가 하나를 이룩해 내기 위한 목표인 365일 안에 줄리아의 레시피 524개를 마스터하려는 블로깅에 도전하는 줄리는 최근 <다우트>, <마법에 걸린 사랑>등을 통해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는 에이미 아담스가 열연하고 있습니다.



두명 모두 정부기관의 비서로 일한 경험과 자상하고 따듯한 남편의 사랑이 힘이 되었으며 누가 자신의 책을 읽을 것인가를 반신반의한 난관을 극복하여 자신의 목표 (가령 책을 내거나 블로그 목표를 달성하기)를 이룩해 낸 자기 성장 과정을 편안하게 담아 내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미국 언어로 씌어진 프랑스 요리책을 만들기 위한 그녀의 노력이나 줄리아의 레시피 하나 하나를 따라 잡으며 자신도 해 낼 수 있다는 도전을 이루고 싶은 줄리의 노력은 같은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정말 즐겁게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합니다. 목표한 것을 꼭 이루면 어떤 행복이 기다리는지를 보여 주며 지금의 역경으로 끝이 아니기에 딛고 일어나 다시 도전해 보라고 충고해 줍니다. 줄리가 롤 모델로 삼았던 줄리아도 처음엔 양파 하나 제대로 썰지 못했던 것을 거울 삼아 지금 부족한 실력은 노력을 통해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



영화에서 워낙 다양하고 맛있게 보이는 요리가 등장하다보니 먹어보고 싶다는 식탐이 생깁니다. 절로 살이 찌는 듯한 포만감도 생기지만 뭔가를 먹어서 생기는 것이라기 보다 그녀들의 실제 삶을 통해 가슴과 머리로 섭취한 지식과 감성의 포만감이란 생각이 드네요. <다우트> 이후 또 한번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두 여배우가 선사하는 요리는 인생을 돌아보게 하고 앞으로 자신의 남은 인생을 어떻게 요리해 나가야 할지를 알려 주었고, 그녀들의 연기를 살려 맛있는 식사를 준비한 노라 에프론은 진정한 세프였습니다.

본 에퍼티 (많이 드세요)~~라는 그녀의 말에 정말 배부르게 잘 먹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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