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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연기였습니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spitzbz 2010-10-17 오전 11:38:56 635   [0]

알아도 모르는 지독하게 더러운 섬..

 

유일한 희망, 미래 , 서울사는 혜원.

순박하게 그녀를 맞이하는 복남의 모습이 슬프네요.

정말 복남이란 캐릭터를 서영희가 아닌 그 어떤 배우가 소화해낼수 있을지 .

억울하고 힘없게 분노하고 헤맑고 어리숙하고. 이런 연기는 정말 서영희가 쵝오입니다.

고로 복남이란 캐릭터에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복남이는 불편한 진실 때문에 슬프게 변하는데요.

딸의 죽음이 복남이의 분노가 극에 달하는 계기가 됩니다. 딸의 죽음 앞에 울부짖으며 혜원과 마주친

복남의 모습이 또 그를 외면하는 혜원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본디 사람은 본인에게 극진히도 친절하면서 타인에겐 친절에 이유가 붙지요.

영화속 불편한 사실이 곧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겠지요.

 

극단적인 표현으로 사실을 더 극대화해서 메세지를 전달하는 김복남살인사건의 전말은

내내 불쾌하게 관람하고 눈물흘리게 되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서영희씨에게 여우주연상을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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