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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오브 블러드 북 오브 블러드
yghong15 2010-10-19 오후 1:55:59 370   [0]

<북 오브 블러드>는 영국 호러 작가 클라이브 바커가 만들어낸 신화의 첫머리에 해당하는 <피의 책>을 원작 삼아 만든 영화다. <피의 책>은 클라이브 바커를 일약 유명하게 만든 <피의 책들> 단편집 6권 중 1권의 첫 번째 단편소설이다. <피의 책>은 클라이브 바커의 무시무시한 세계를 여는 첫 번째 관문일 뿐 아니라 그의 <피의 책들> 시리즈의 근간을 이루는 서장에 해당한다. <피의 책들> 시리즈 중에서는 <포비든>과 <마지막 환영>이 각각 <캔디맨> <로드 오브 일루션>으로 영화화됐으며, 지난해 개봉한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을 시작으로 <피의 책> <드레드> <피그 블러드 블루스> <마돈나>가 차례로 영화화됐거나 될 예정이다.

결론을 가로지른다면, <북 오브 블러드>는 클라이브 바커 세계의 열쇠라고 할 <피의 책>의 영화 버전이라고 말하기에는 실망스럽다. 단편소설을 영화로 옮기는 데서 나타날 한계를 모조리 노출하는데다 소설의 알맹이마저도 빠뜨렸기 때문이다. 단편소설의 영화화란 본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앨프리드 히치콕의 <이창>(원작은 코넬 울리치의 <고정된 관점의 살인>)이나 로버트 와이즈의 <신체 강탈자>(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신체 강탈자>)처럼 영화화 과정에서 좀더 풍성해지는 경우 또한 적지 않다. 캐릭터를 강화하거나 좀더 오밀조밀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면 단편소설도 좋은 영화가 된다는 말이다. 그러나 <북 오브 블러드>는 단편소설의 압축적이지만 앙상한 뼈대를 별 다른 고민없이 장편영화로 가져와 길이만 늘여놓은 모양새다. 섬뜩한 특수효과에 민감한 관객이라면 새로움을 발견할지는 몰라도 클라이브 바커의 팬들은 진부하게 느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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