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음.... 프로포즈
yghong15 2010-10-22 오전 8:51:42 827   [0]
로맨틱 코미디를 보는 이유는 두어시간의 행복이지요..
인생이 썩 그리 달콤하지만은 않은줄 알기에.. 오히려.. 영화에서라도 달콤한 행복의 시간을 가지려합니다..
그러니.. 로맨틱 코미디의 마지막의 키스는 영화보는 사람을 한껏 달뜨게 하지요..
그게 두어시간에 행복으로 그친다하더라도..
영화보는 사람은 시간과 돈을 투자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장르적 즐거움에 모든걸 양보한다쳐도..
이 영화는 좀 심하네요..
이야기가 워낙에 맥락없다보니.. 영화를 보고있을수록 맥이 빠집니다..
두시간의 즐거움이 아니라.. 두어시간의 씁쓸함이지요..
샌드라 불럭은 참 열심히 합니다..
별로 그 장면에서 필요해 보이지도 않는 누드투혼까지 펼칩니다만..
기본적으로 드라마의 질이 떨어지는지라.. 영화를 구해내지는 못하지요..
소소한 웃음을 줄만한 요소는 어디서 본듯한데다.. 유치하기만 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보여주기 위함의 마지막 설정들은 손발이 오그라드네요...


또한 알래스카의 멋진 풍광은 영화적 배경으로 섬세하게 쓰이는것 아니라..
" 음.. 이왕이면.. 볼만한 시골풍경좀 넣었으면 좋겠는데.. 그래.. 알래스카쯤 어때..? 어딘지 이국적인 느낌이잖아..
게다가 남자주인공을 그곳의 왕자님으로 설정하는거야.."
식으로 시나리오를 쓰는 모습이 보이는듯 별로더군요..
또한 아버지와의 갈등씬의 상황설정은 무슨 10대 사춘기의 아들과 아버지의 상황을 보는듯했지요..
그러면.. 갈등씬은 왜 넣었을까..?
하하.. 그건 앤드류의 카누파기 도끼질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었나 싶어요..
별안간 근육빌 남자가 되어.. 도끼질을 하는걸.. 마가렛이 보는장면은..

"마님.. 지가 힘세고 외로운 돌쇠구만요.."
"음.. 돌쇠.. 음.. 제법 사내냄새가 나는구만.. 오늘 밤 혹시 한가한가"

딱 그 느낌이였지요..
올해본 영화중 가장 나쁠것같은 예감이예요..


또한.. 로맨틱 코미디라면..
우선 배우가 어울려보여야죠..
그런데.. 마가렛으로 분한 샌드라불럭은 남자주인공인 앤드류의 큰누나..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거의 막내이모쯤 되어보이네요..
워낙에 잘 꾸미고 나오는지라..
처음엔 그럭저럭 볼만한데..(극초반 수트에.. 하이힐차림은 충분히 멋지지요)
나이는 속일수 없는법..
얼뜻얼뜻 보이는.. 나이듬은 도무지 남자주인공이랑 어울려보이질 않지요..
솔직히 남자주인공인 앤드류의 아버지랑도 그럭저럭 매치가 될만큼.. 샌드라불럭의 나이가 너무 보이더라구요..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1964년생.. 우리나이로 마흔여섯.. 일찍 결혼했으면 얼추 손자볼 나이지요)
물론.. 40대라고 로맨틱 코미디를 못찍으란법은 없습니다..
문제는.. 이 사람이 아직은 젊다고 우기면서 젊은 남자랑 굳이 붙여놓은거지요....
뭐 얼굴이야 보톡스로 어떻게 한다쳐도...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적나라한 목과 손은 어떡해할꺼냐구요..


아.. 또하나..
영화후반엘 보면.. 이민국직원이 알래스카까지 쳐들어옵니다..
위장결혼을 가려내는 일이라면.. 이민국직원이 늘상 하는일 일텐데..
그때마다 이민국직원이 찾아다닐까요.. (무슨 중한 범죄자도 아니고 특히 주목받는 사람도 아닐진데)
가까운데라면.. 그런식으로 실사를 하기도 한다지만.. 뉴욕에서 알래스카까지.. 음..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8531 [애자] 엄마와 데이트를... yghong15 10.10.22 1084 0
현재 [프로포즈] 음.... yghong15 10.10.22 827 0
88529 [스톰브레이커] 꼬마 007 이야기 yghong15 10.10.22 613 0
88528 [더 코브 ..] 일본의 만행 yghong15 10.10.22 500 0
88527 [굿바이 초..] 남자들 사이의 우정과 그들의 깨우침 <굿바이 초콜릿 yghong15 10.10.22 532 0
88526 [월 스트리..] 돈, 결국 돈이다 everydayfun 10.10.22 553 0
88525 [22블렛] [22블렛] 장 르노의 연기는 괜찮았지만.. sch1109 10.10.22 399 0
88524 [사랑은 언..] 40대 이혼녀와 25살 청년의 사랑 woomai 10.10.21 491 0
88523 [오펀 : ..] 충격적인 반전... wnsdl3 10.10.21 591 0
88522 [토끼와 리..] 토끼와 리저드 yghong15 10.10.21 634 0
88521 [헬로우 마..] 화려한 포장지 빈약한 내용물 yghong15 10.10.21 618 0
88520 [죽여줘! ..] 죽여줘 제니퍼 yghong15 10.10.21 623 0
88519 [부산] 하하하 yghong15 10.10.21 960 1
88518 [폭렬닌자 ..] 흐미... yghong15 10.10.21 491 0
88517 [여행자] 신인스타 김새론 yghong15 10.10.21 1019 0
88516 [하늘과 바다] 예상외로 재밌네 yghong15 10.10.21 960 0
88515 [파이널 데..] 언제까지 파이널? yghong15 10.10.21 576 0
88514 [시간여행자..] 이 앙상한 서사를 뭘로 메꾸나 yghong15 10.10.21 871 0
88513 [저녁의 게임] 한판 게임~ yghong15 10.10.21 304 0
88512 [월 스트리..] 싱거운 영화. 주식얘기가 지루. (13) jinks0212 10.10.21 5752 1
88511 [크랙] 아름답고 부드러우며 날카롭다... ldk209 10.10.21 588 0
88510 [킬러스] 너무 실망했던 영화~~~ bzg1004 10.10.21 848 0
88509 [마루 밑 ..] 그냥 보기좋은 영화~ bzg1004 10.10.21 445 0
88508 [돈 조반니] 눈과 귀가 즐거웠던영화~ bzg1004 10.10.21 319 0
88507 [노라 없는..] 신선한충격을준 영화~~ bzg1004 10.10.21 255 0
88506 [레터스 투..] 늘 그런 영화 sonmani 10.10.21 396 0
88505 [검우강호] 나름 괜찮았던 영화.. bzg1004 10.10.21 544 0
88504 [파라노말 ..] 1을 재미나게본사람에겐 좋은 moviepan 10.10.21 520 0
88503 [살인의 강] 두시간이 길게느껴졌던 영화 toughguy76 10.10.21 721 0
88502 [라임라이프] 가족모두의 성장기 영화 toughguy76 10.10.21 534 0
88501 [돈 조반니] 오페라를 본느낌~~ toughguy76 10.10.21 209 0
88500 [노다메 칸..] 클래식음악을듣는것만으로도 좋았다.. toughguy76 10.10.21 635 0

이전으로이전으로211 | 212 | 213 | 214 | 215 | 216 | 217 | 218 | 219 | 220 | 221 | 222 | 223 | 224 | 22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