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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해진 공포, 넓어진 이야기. 파라노말 액티비티 2
kaminari2002 2010-10-24 오전 3:30:17 7426   [1]

 

작년의 빅 슬리퍼히트작 <파라노말 액티비티 Paranormal Activity>가

거진 1년만에 속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실상 속편을 기대하면서 만든

영화가 아니었기에, 이번 2편이 더욱 놀랍기도 하면서 반가운데요.

그 사이 <파라노말 포제션>이라는 아류 혹은 짜가작품 등이 나오면서,

이 영화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죠. 국내에서는 금주 미국과 동시개봉했습니다.

1편이 좀 뒤늦게 개봉하면서, 다운로드 등으로 흥행에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됐는지

이번에는 발빠르게 개봉했습니다.

 

자, 그렇다면 분명히 쇼크용으로 충분했던 1편을 무사히 마치고,

오리지널 엔딩, DVD용 엔딩, 스필버그가 손댄 극장용 엔딩 등으로

다양한 갈래를 보여줬던 결말에서 어떻게 2편을 이어가느냐?가 관건이었던

이번 <파라노말 액티비티 2>는 결국 나름대로의 현명한 선택을 했습니다.

 

 

2편은 공포는 조금 더 강화시키고, 이야기를 더욱 확장시켰습니다.

이야기라?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을까 싶었습니다.

분명히 1편의 엔딩으로 보자면, 더 이상 후의 나올 이야기가 없었는데말이죠.

그래서, 그들은 프리퀄 + 추가이야기를 덧붙이는 식으로 만들었습니다.

 

1편이 케이티, 미카 이야기었다면, 2편은 케이티의 여동생인 크리스티 가족입니다.

케이티, 미카 사건이 일어나기 몇 주전으로 돌아가, 그와 비슷한 '초자연적 현상'이

이미 일어나고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죠. 그렇기에, 1편과 같이 캠 영상을 보여주고

귀신이 사람의 발을 잡고 끌어가는 쇼킹장면 등은 거의 똑같이 재현됩니다.

물론, 여러대의 캠을 활용한 그 강도는 조금 더 세졌지만말이죠.

 

이야기적으로는 케이티와 여동생 크리스티가 이미 예전 어릴 적부터 이러한 현상과

관련이 있었다는 이야기로 확대됩니다. 솔직히, 악마, 계약 등등의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면서 다른 이런 류의 영화와의 차별성은 흐릿해집니다. 좀 진부해진 셈이죠.

하지만, 이야기를 갖추게되면서 영화는 초반부가 지루했던 1편에 비해 조금은

더 볼만해졌습니다. 그래도, 반복되는 여럿날의 캠 영상을 계속 보긴 쉽지않죠.

 

 

1편이 미카와 케이티 뿐이었다면, 2편은 크리스티, 개, 아기까지 등장하게 됩니다.

귀신을 인지하게 되는 존재가 더 늘어나고, 그것이 노리는 아기까지 등장하면서

관객들은 더 맘을 졸이게 됩니다. 스펙트럼적으로 좀 더 가시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1편이 페이크다큐&저예산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면,

2편은 이미 알려진 명성이 있기에 더욱 여러 면으로 분발할 수밖에 없었을 듯.

 

한 편의 온전한 드라마적 영화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지만,

짜릿하고 아찔한 놀이기구를 타는듯한 엔터테인먼트적인 면에서 

또 한번 즐길만은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1편도 조금 뒤늦게 개봉해서인지, 생각보다 그렇게 놀랄만하지도 않았고

입소문이 퍼지면서 자연스레 공포심이 퍼진 미국에 비해서 국내에서는 단순

페이크공포영화로 알려졌기에 미국만큼의 히트와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죠.

 

그런 것에 비해서, 동시개봉인 <파라노말 액티비티 2>는 1편을 본 사람으로써

케이티와 미카도 프리퀄이기에 가능했던 재등장도 하면서 신기했고,

그 뒤에 이야기로도 어떻게 이어지는지, 1편의 사라진 케이티가 그 후에 어떻게

됐는지도 살짝 언급하고 보여주면서 나름 강하면서 깔끔한 결말을 보여줍니다.

(참고로 1편의 극장판 결말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안 그러면 원래 감독판이나

DVD용 엔딩이라면 도저히 이어질 수 없는 2편 내용이지요 ^^;)

 

 

금일자로 미국성적을 보니 금요일 하루만에 2000만달러를 벌여들였습니다.

생각보다는 높은 성적입니다. 주말 5000만달러 정도의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도.

만약에 흥행에 성공한다면, 3편 충분히 제작가능합니다.

왜냐면, 2편에서 언급한 케이티, 크리스티 가족의 이야기와 과거를

거슬러올라가 공포적으로 다룰 이야기가 충분히 있거든요.

하지만, 페이크다큐라는 부분을 어떻게 살려낼지... 역시 3편까지는 안 나올까요? ㅋ

 

놀라는 재미는 좀 더 강해지고, 이야기의 스펙트럼은 조금 더 넓게 담아낸

<파라노말 액티비티 2>. 1편만큼의 신선함은 없겠지만, 아슬아슬한 공포의

재미를 담아낸 롤러코스터같은 재미로써는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된 2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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