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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영화 내 사랑 내 곁에
yghong15 2010-10-24 오전 10:06:07 1185   [0]
조금은 생소한 질병 루게릭환자에 대한 이야기...

편견과 싸워야 하는 여인 이지수...

병마와 싸워야 하는 사내 백종우...

이 둘의 만남과 사랑의 시작은 뭐랄까 우연?

특히 자신의 운명을 알면서 교제를 신청하는 종우와 그런 그를 받아 들이는 지수...

이 둘 모두 너무 무모한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그 시작부터가 불가능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내가 백종우라면 홀로 남겨두고 가기 싫어서라도 교제 신청을 못 했을테고...

내가 이지수라면 홀로 남겨질 것을 알면서 교제를 승낙하지 못 했을거라는...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고 그렇게 사랑하게 된다.

그 이후 상황들은 모든 이들의 상상대로 진행이 되어진다.

너무나 무거운 주제여서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분위기는 가라앉아서 진행되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자칫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는 영화.

하지만 많진 않지만 그 지루함을 깨주는 몇몇 소소한 에피소드들...

그리고 김명민, 하지원이라는 두 배우의 명품 연기는...

조금이나마 이 영화의 점수를 올려주는 큰 요인이 아닐까 싶다.

내 사랑 내 곁에...

흥행의 관건은 아마도 여인들의 감수성에 달린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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