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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나 블루스 하바나 블루스
yghong15 2010-10-24 오전 10:11:15 393   [0]
전주국제영화제가 벌써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달리 독립영화, 예술영화, 실험영화에 주목해 왔었기 때문에 그만큼 더 영화 매니아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제이지요.



지난 4일 손수 자동차를 몰고 전주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로 찾는 전주국제영화제였는데, 예전과 달리 부쩍 시끌벅쩍한 모습이었습니다. 사람들도 많아졌고, 그에 따라 부대행사도 여럿 있었고요. 때마침 <전주한지문화축제>를 겸하고 있어서 도시 전체가 5월의 태양처럼 활기찼습니다. 무엇보다도 전주 시민분들의 반응이 좀 달라졌다고 해야할까요. 예전엔 자원봉사자를 빼면 영화제에 대한 시민들 반응이 좀 시큰둥 했다고 느꼈었는데, 이제는 명실상부하게 지역적 축제로 자리매김 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새삼 느꼈지만 전주는 사투리가 별로 없습니다. 거의 서울말하고 비슷해서 지방이란 느낌이 안들더군요. 아, 이 도시가 소녀시대의 '태연'을 배출한 도시라네요. ^^



<하바나 블루스> ; 하바나와 춤을, 음악을, 국가를!



먼저 영화 <하바나 블루스>는 2시간 30분에 걸쳐 전주를 찾은 보람을 느끼게 해준 영화입니다. 블루스, 락, 펑키, 랩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쿠바틱하게 표현된 다양한 음악이 귀를 즐겁게 해주지요.

쿠바를 떠나서 가수로 성공하고 싶은 두 젊은이가 있지만, 베스트 프렌드는 헐값에 스페인 레코드사와 계약해 떠나고 아내와 아이들은 미국으로 밀입국하는 배를 탑니다. 혼자 남겨진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노래를 부르는 것 밖에 없고요.

체 게바라의 매력적인 체취가 남아있는, 아름다운 휴양도시로 알고 있던 쿠바 하바나의 실상은 사실 그곳 열기만큼이나 두텁고 숨막혔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우리가 있는 곳에 국가가 있다!'고 외치는 영화 속 젊은이들의 국가애는 짠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름 되뇌이다 끝난 노던랜드



<노던랜드>는 이해하기 몹시 어려운 영화였습니다. 일단 가족사를 찾아가는 대목에 등장하는 가족들의 이름이 마구 헷갈려서 도무지 누가 누구고 어떤 족보로 연관되는지 참 난감했습니다.(물론 자막은 있었지요)

대충 감으로 이런저런 족보를 그리고 나서 따라가다가 순간순간 표현되는 포르투칼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마데이라 섬)에 빠져들고, 은근슬쩍 나오는 야한 장면에 잠시 멍때리다가 다시 족보와 계보를 머릿속으로 그리느라 골치아팠던 그런 영화였습니다.

나중에 집에와서 찾아보니 <씨네21>에선 "아구스티나 베사 루이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한 수작(秀作)"이라며 추천영화에 올려놨었네요. 잠시 뻘쭘^^.



전주 구경하기



당일날 JIFF 스텝에게 1,000원 주고 구입한 "전주 보물지도"에는 전주시내 맛집으로 소문난 곳들을 표시해놓았습니다. 오후 4시 영화관람을 마치고 그곳 중 한 곳인 물어물어 '엄마손 콩나물 국밥'을 찾아갔습니다.



시간이 그래서였는지 맛집답지 않게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좀 의심이 갔지만 배가 고파서 일단 시켜본 콩나물 국밥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맛이 나는지 참 신기하더군요.

이채로운 것은 계란 반숙 2개와 인스턴트 광천 김 3개. 반숙은 그렇다쳐도 김을 세 개나 준 이유가 궁금했는데, 자리 옆쪽에 나온 사진을 보니 이 김은 국밥에 뿌려먹기도 하고 계란 반숙에 담가 먹기도 하는 거라네요. 따라해 먹어본 결과, 정말 맛있어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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