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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어캣의 모험 미어캣의 모험
yghong15 2010-10-25 오후 2:01:52 362   [0]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포유류를 꼽으라면 미어캣은 분명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게다. 식육목 사향고양잇과에 속하는 미어캣은 다 자라도 50cm에 불과하고 서른 마리 정도가 한 가족을 이뤄 공동체 생활을 한다. 미어캣을 유명하게 만든 건 두발로 완전히 서서 가슴과 배에 햇볕을 쬐거나 천적의 동태를 살피는 습관이다. 고양이와 족제비를 섞어놓은 듯한 귀여운 포유류 무리들이 사람처럼 똑바로 서서 주위를 둘러보는 모양새는 넋이 나갈 만큼 귀엽다.

<미어캣의 모험>은 자연 다큐멘터리에서라면 세계 최고인 영국 <BBC> 다큐멘터리팀이 제작한 영화다. 제작진은 미어캣의 습성을 연구한 뒤 그에 기반한 기본 줄거리를 설정하고 촬영에 들어갔다. 카메라 앞에서 미어캣들이 자연스럽게 행동하도록 몇달에 걸쳐 미어캣 무리의 근처에서 지내고, 30cm에 불과한 미어캣들을 제대로 화면에 담기 위해 굴 속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제작진의 치밀한 노고가 영화 곳곳에서 드러난다. <펭귄: 위대한 모험> <지구>와는 달리 특정한 줄거리가 존재하기 때문에 아동 관객들의 몰입도도 훨씬 좋을 듯하다.

한국 수입사는 원전에 들어 있는 폴 뉴먼의 내레이션(이 영화는 뉴먼의 유작이기도 하다)을 제거하고 <주주클럽>의 작가가 쓴 한국어 더빙 대사를 채워넣었다. <BBC> 다큐멘터리는 절대 동물에게 대사를 입혀 의인화하지 않는다. 그건 기본적으로 자연 다큐멘터리의 본분을 망각한 행위이며, 특히 아동에게 동물에 대한 잘못된 선입관을 심어준다. 불행히도 한국에서는 더빙 버전만 상영한다. <개그콘서트>의 유행어를 케로로처럼 외치는 미어캣들의 대사를 견뎌야만 한다는 소리다. 추후 발매될 DVD에는 폴 뉴먼의 내레이션 버전도 삽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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