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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와 미니모이... 뤽베송 감독의 영화! 뤽베송 감독이라는 이름은 익히 들어봐서 친숙하지만 사실, 이 감독이 어떤 작품을 만들어 왔는지, 자기만의 어떠한 작품세계를 이끌어 갔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이전 까지는 영화를 보면 그냥 아 잼있었다, 볼만했다, 라는 생각을 끝으로 그날의 하루해가 지고 나면 저만치 기억속으로 함께 사라져 갔다.
하지만 감독이 누구며, 어떠한 작품이었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영화에 대해 조금씩 관심이 생기면서 지금껏 후기를 써온 영화들은 감독과 배우의 이름을 들으면 아,,, 그 작품... 그러면서 아주 오랫동안 내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을 것 같다.
이번에는 시사회로 조금 일찍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얼마전 코렐라인을 본 후 애니메이션에 대해 조금 실망을 했던 나로써는 이번에도 애니메이션은 역시라는 말이 나올까봐 영화를 보기 전 약간의 망설임도 있었지만 이렇게 기회를 제공해준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으로 영화를 관람했다.
판타지, 모험을 그린 영화라서 그런지 영화를 보는 내내 큰 웃음은 없었다. 간혹 아이들 수준에 맞아 어른들에겐 헛웃음을 유도해내는 정도의 웃음을 준다.
아더가 할아버지의 주술서를 발견한 뒤부터는 살짝의 흥미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 후 미니모이 왕국으로 모험을 시작하면서 부터 본격적인 애니메이션으로 바뀌게 되는데, 전반적으로 미니모이의 캐릭터들이 와~ 귀엽다, 이쁘다... 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주근깨 투성이의 왕자와 공주 그리고 아더!
이 영화는 어른들을 위한 판타지 영화라기 보다는 아이들을 위한 제대로 된 판타지, 모험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어린이들의 관점에서 영화를 본다면 무척 흥미롭고 즐거운 영화가 될 거란 생각을 해본다. 장면들 하나하나가 우리 아이들에게 풍부한 상상력을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세계에 대한 신비감을 느끼고, 모험심을 기를 수 있는 좋은 영화이다. 캐릭터들이 조금만 더 아기자기하고 이뻤더라면 더 좋은 호응을 얻어 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미니모이들의 캐릭터들은 세심하게 많이 신경을 쓴 모습을 엿볼 수 있는데 미니모이들의 반대 부족인 거인부족들의 등장은 영 실망스럽다. 그냥 키가 큰 흑인 4명 정도가 거인부족으로 등장하는데 이 부분은 너무 어설프고, 영화제작 기술이 오히려 퇴행한 기분까지 들게 만들었다. 거인들을 보면 오히려 아이들에게 미안한 생각까지 든다.
아더와 미니모이 본 후, 이 영화는 아이들과 함께 본다면 정말 괜찮은 영화라고 다시 한번 말하고 싶다. 제2탄은 캐릭터들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내가 아는 유일한 뤽 베송 감독의 영화 '아더와 미니모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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