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세계대전을 일으킨 나라로도 유명하지만 근대 철학으로도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철학적이고 논리적인 시위자들과 운동가들이 유독 많이 나오는 나라다 바더 마인호프는 그중 이란과 관련하여 시작된 시위가 베트남전의 미국에 대한 반전시위로 번져가면서 어떤 이상과 논리를 추구하고 결국에는 어떻게 되는지 보여준다
그러나 우리가 영화를 통해 느껴야 할 것은 그들의 주장이 옳고 그르냐가 아니라 거시적으로 그러한 것이 어떻게 비춰질 수 있는지 어떤 파장을 주는지 어떤 결론을 낫는지 어떻게 그들이 되어가는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미리 말하자면 그것은 허무주의로 치달을 수 있다 '오래된 정원'이라는 소설과 영화를 떠올리면 될 듯 하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해 시위하고, 무엇을 성취하게 되는가 시간이 흐른후에 그것은 어떤 의미가 되는가 차분히 생각해 볼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