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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는 것이 전부는 아닐텐데 나탈리
ohaeng 2010-10-30 오후 8:31:21 639   [0]

롯데시네마 신림에서 리얼디3D로 시사했다. 오프닝 씬은 대략 좋지 않다. 첨부터 벗겨서 여배우 가슴을 애무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연기한다는 티가 확 나서 아무 느낌이 없다. 화질이 좋다는 것만 알 뿐. 3D기술이 그리 뛰어나지는 않다. 느린 동작이나 장면전환에서는 화질이 좋지만 사람이 걸어가는 동작은 눈에 띄게 흐려진다. 3D의 입체감도 부족하다. 벗는 것이 주제고 벗는 것이 목표고 벗기기 위한 줄거리다. 따라서 벗는 장면은 파격으로 치닫고 그 사이의 스토리는 상투적이고 작위감이 심하다. 90년대식 에로무비를 3D로 포장했다. 성인남녀가 침대 위에서 하는 몽상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신예 감독의 호기는 기존의 에로영화 도식을 넘어서지 못했다. 사랑(에로)과 인생을 융합한 작품을 선보일 생각이면 <약지의 표본 http://j.mp/9hVMrw >을 참고하는 게 좋을 듯.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했다. 벗는 것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봤을 야동보다 파격이기는 힘들다. 파격을 내세운 것부터 에러란 얘기다. 그러자면 이야기가 담겨야 하는데 아쉽게도 함량 미달이다. 어디서 들어보고 읽어본 듯한 스토리, 여주인공의 죽음으로 끝나는 결말도 억지다. 드라마 <사랑과 전쟁>이 더 낫다. 스스로 벗었다는 교수의 항변과 당신이 벗겼다는 남자의 항의로 시작하는 다툼도 시덥잖다. 여주인공 박현진은 이제 어떡하나. 케이블채널마다 돌아가며 틀어댈테고 나탈리 박현진으로 기억될텐데. 그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되었다는 점에서 영화 속 여주인공의 몰락 못잖게 여배우 박현진의 몰락이 예견되어 안쓰럽다. 대략 좋지 않다! 에로배우란 낙인만 찍히고 연예계 주변을 맴돌다 사라진 여배우는 한둘이 아니다. 영화가 재밌는가를 보는 게 관객의 입장에서 첫 순위지만, 박현진이란 여자의 일생도 헤아릴 필요는 있겠다. 앞에서 적었듯이 에로 영화를 찍고 인생 망가진 여배우는 많으니까. 박현진 씨가 슬기롭게 헤쳐나가길 바란다.

 

http://ohaeng.tistory.com/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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