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반전의 반전! 부당거래
ohssine 2010-11-04 오후 5:43:39 890   [0]

우리나라의 검찰, 경찰, 그리고 언론의 비리를 꼬집은 영화라

볼 수도 있겠다, 는 이 영화!

처음엔 그런거 전혀 관심없이 내사랑 황정민, 그리고

류승범과 유해진이라는 세 사람만 보고

엄청 보고싶었던 영화였다.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

제목 그대로 정말 부당한 거래이다.

영화를 보면서 내내 불편했다.

그 이유는 영화가 잘못 만들어져서? 절대 아니다.

지금 내가 한 불편했다는 말만 보고

이 영화를 등지려는 사람이 있다면

절대 생각을 잘못했다고 말하고 싶다.

점점 멍청해져가는 국민들에게

일종의 알권리를 주는 이 영화에,

나는 살짝 류승완 감독이 걱정이 되기도 했다.

최근 어느 대학의 여조교가 의미심장한 죽음을 당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다.

그 기사는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경찰이 미친듯이 잡아두면, 결국 병결이든 뭐든

쉽게 풀려나는 검찰과 대기업사의 횡포.

우리가 한번쯤은 성질을 냈던 기억이 있을 법한,

외국에선 절대 흔하지 않지만, 우리나라에선

밥먹듯이 있는 이 문제를 이 영화에선 그대로,

전혀 과장없이 리얼하게 그려낸다.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지만, 주변인의 방해로

진급이 어려운 경찰. 그리고 대통령까지 끼어든 초등학생 살인사건.

이 세가지 불편한 사건들이 엮이면서 영화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다.

지금 우리나라의 언론들이 하고 있는, 아니 우리나라에서 하고 있는

반전플레이가 현실에서는 그럴줄 알았어~ 라고 하지만

영화에서 판타지를 꿈꿨던 관객에게

반전의 반전이라는 엄청난 충격을 주면서 영화는 마지막으로 흘러간다.

영화를 보는 내내, 부패하게 되는 최철기 반장을 보면서

저 썩을놈! 이 아닌, 은근한 측은지심도 갖게 된다.

결국, 천호진의 말대로 '돈 없고, 빽도 없는 놈'은 가지치기 1순위가 된다는 것이다.

'몸쓰기 싫어 검사가 됐다'는 주검사와 성실하게 일만 하던 최반장의 만남은

애초부터 부당한 거래를 갖고 시작한 최반장에겐

사치이자, 마약이고, 함정이었던 것이다.

차라리 최반장의 결말이 나는 속시원했다.

죽도 밥도 안되는 현실에선 그런 결말이 차라리 깔끔하니까.

없는 놈들은 없는 놈들끼리 서로 기를 쓰고 잡아서

없는 놈만 계속 없다.

있는 놈들은 있는 놈들끼리 서로 뭉쳐서

계속 잘먹고 잘사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든 영화였다.


(총 0명 참여)
1


부당거래(2010)
제작사 : (주)필름 트레인, (주)외유내강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baddeal2010.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90087 [부당거래] 부당거래 후기 mcg51 11.04.06 1740 0
89376 [부당거래] 일개의 검사가 형사님들 사정 다 챙기면서 일해야죠~네네... (1) showhard 10.11.28 2063 0
89366 [부당거래] 현대 사회에서 검찰과 경찰의 대립은 . wodnr26 10.11.26 1326 0
89280 [부당거래] 부당거래 seon2000 10.11.10 1006 0
89169 [부당거래] 부당거래...과연...무엇을... k99ee025 10.11.08 967 0
89157 [부당거래] 부당거래 woomai 10.11.08 812 0
89156 [부당거래] 이런 좋은 영화 많이들 봤으면 좋겠네요. sookwak0710 10.11.08 841 0
89042 [부당거래] 부당거래 (후기) chk717 10.11.06 916 0
88992 [부당거래] [부당거래] 류승완 감독이 선사하는 흥미로운 범죄드라마 sch1109 10.11.05 872 1
현재 [부당거래] 반전의 반전! ohssine 10.11.04 890 0
88960 [부당거래] 기대보단 못미쳤지만 나름 재밌었다. bzg1004 10.11.04 799 0
88947 [부당거래] 배우로 만들어진 자 국과수과 증명한다. kdwkis 10.11.04 750 0
88901 [부당거래] 헤어날 수 없는 욕망의 늪 sh0528p 10.11.03 801 0
88884 [부당거래] 재미있을 수 밖에 없네요~ (3) miamor1124 10.11.02 1084 1
88870 [부당거래] 오랫만에 제대로 된 한국영화 본기분 mj3377 10.11.02 765 0
88825 [부당거래] 기대이상~ iriwa 10.11.01 805 0
88793 [부당거래] 사생결단을 넘는 류승완영화 popkkc 10.10.31 834 0
88774 [부당거래] 기분좋게 잘만든 영화 toughguy76 10.10.31 897 0
88758 [부당거래] 2010년 한국영화 베스트 No.1 등극 (의심의여지없이..) spitzbz 10.10.30 1048 0
88754 [부당거래] 연기 좋아요 kooshu 10.10.29 756 0
88753 [부당거래] 이것이 대한민국이다... (3) ldk209 10.10.29 1156 1
88717 [부당거래] 류승완감독 ...크게 한건 하다~!!! (3) dahana2828 10.10.28 25710 3
88686 [부당거래] 진정한 웰메이드 영화! nada356 10.10.27 958 0
88657 [부당거래] 올겨울 승자는 부당거래다! everydayfun 10.10.27 977 0
88655 [부당거래]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부당거래 dhcjf81 10.10.26 902 0
88654 [부당거래] 정의가 살아 있는 그 날까지 기다려 보겠습니다. hanhi777 10.10.26 1078 0
88634 [부당거래] 불편한 현실을 그대로 m23sk 10.10.26 786 0
88621 [부당거래] 흥미진진한 이야기 moviepan 10.10.26 873 0
88592 [부당거래] 10/22 부당거래 시사회 리뷰 sayks20 10.10.25 1193 0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