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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태어나다]넌 '꿈'이 있니?? 남자 태어나다
euka1 2002-09-25 오후 3:06:29 1191   [5]
누구든지 '꿈'을 갖을 자유는 있다. 비록 가난하고, 그 꿈이 이뤄질 수 없다고 해도... 일단 '꿈'을 갖는것은 공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누구든지 공짜로 누릴수 있는 '꿈'이란 것은 정말 큰 힘을 발휘한다. 꿈은 그 꿈을 갖는 사람에게 멋진 선물을 준다.

일단 꿈은 '인생의 목표'이란 선물을 준다. 거기에 그 목표를 향한 '방향'이란 선물을 주고... 마지막으로 그 목표를 향한 '추진력(=노력)'까지 선물로 준다. 이정도면 삶에 있어 '꿈'이란 어느정도인가 다들 알 수 있으리라.

그렇다면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 '남자'에 대해서....

XY의 성염색체를 갖는다고 해서, 혹은 그냥 방울 두쪽 달고 있다고 해서 다 같은 남자는 아닌가 보다. 그냥 남자가 아닌 진정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예전부터 아주 궁금했던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진정한 남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전설처럼 전해지는 오답?은 몇가지 있다.

고래?를 잡으면 '진정한 남자'가 될 수 있다는 오답과, 군대에 갔다오면 '진정한 남자'가 된다는 오답이 있었다. 고래를 잡아도, 군대를 갔다 와도 정신 못차린 남자들 마니 봤다. (어쩜 내 소리인듯 ㅡ.ㅜ)

'남자 태어나다'란 영화는 '진정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화는 그저 그런 삶을 살아가는 세 섬마을 청년들이, '꿈'을 찾아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그들의 삶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남자'에 대한 올바른 '해답'을 찾아낼 수 있다.

- story

'대성(정준)', '해삼(여현수)', '만구(홍경인)' 이들은 남아있는 마지막 '마이도'의 청년들이었다. 그리고 마을을 빛내줄 수 있는 '마이도'의 마지막 꿈도 바로 이들이었다.

이들은 마을 어른들로부터 대학? 이란 곳에 들어 가라는 '특명'을 받는다. 그건 바로 마을의 최고령 할아버지의 유언에 따른 '특명'으로, 마을을 빛내기 위해 이들을 '대학'에 보내려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대학에 가려면 공부를 잘 해야 하는데, 이들은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다.

결국 마을 어른들은 이들을 '체육특기생'으로 대학에 보내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종목은 고민끝에 그냥 상대편을 쓰러뜨리기만 해야 하는, 단순해 보이는 '복싱'으로 결정한다.

그런데 대학이란 자체가 그 세 섬마을 청년들의 꿈은 아니었다. 그런 그들이 선뜻... 대학에 가기 위해 그 험난한 복싱을 배우기를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

'대성'에게는 새로운, 그러나 변치 않을 확고한 꿈이 생겼다. 바로 '사랑'이라고 하는 여인이 그의 꿈. 하지만 그의 두가지 여건이 그를 힘들게 한다. 한가지는 섬마을 출신이라는 것과, 다른 하나는 그가 대학생이 아니라는것... 그런 이유로 여러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하고, 상처를 받는다.
그래서 결국 '대성'은 '복싱'을 배워 대학에 가기로 마음먹는다. 물론 그의 꿈은 '대학'이 아니라 '김사랑'이란 여인이다.

'만구'에겐 원래부터 꿈이 있었다. 바로 가수가 되는 꿈이다. 그런 그는 밤무대를 전전하며 여러 오디션을 보았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그런 그가 생각한것은 '대학'에 가서 '대학가요제'에 출전하는 것. 그는 가수가 되기위해 '대학'에 가기로 마음먹는다.

'해삼'의 꿈은 '마이도'란 섬을 벗어나는것. 자식이 '어부'일을 이어주길 바라는 아버지 밑에서, '어부'일에 염증을 느낀 '해삼'은 '마이도'를 떠나길 원했다. 그래서 결정했다. 본인이 대학생이 되면 그런 완강한 아버지도 별수 없을것만 같아서였다.

그래서 위 세 친구들은 '복싱'을 시작한다. 그런데 그들을 가르치기 위해 초빙된 '왕코치(이원종)'는 프로시절 통산 전적이 '2승 7패'란다. 그런 넘 부실해 보이기 짝이 없는 이 '왕코치' 밑에서 과연 이 세 친구들은 '복싱'을 배워 대학에 갈 수 있을까??


- 남자 태어나다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것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진정한 남자'의 모습이다. '꿈'이 있고.. 그 꿈을 향해 노력하고, 돌진하고, 땀을 흘리는 모습은, '진정한 남자'의 모습이다.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것은 그것이다.

물론 위에서 나타낸 줄거리만으로는 이들에게 진정한 남자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사실 영화 후반부에 이들이 변화하는 무언가가 있다. 그 과정은 직접 영화를 보시길... ^^

영화란 것도 사람이 만드는 것이기에 항상 늘 완벽할 수만은 없는법... 이 영화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

우선 이 영화가 관객에게 주는 웃음... 대부분이 등장인물의 '바보'스러운 모습에서 나온다. 솔찍히 이런 웃음은 난 맘에 들지 않는다.

영화에서 '대학' 지상주의를 보여주는 등장인물의 모습도 솔찍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대성'이 대학생이 아니라는 이유로 '양아치'취급을 당하며 무시당하고, 뺨을 맞는 장면은 좀 않좋았던것 같다. 대성이 '대학'을 가도록 하기 위한 약간의 감독의 억지스러움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영화의 배경은 참 멋지다. 섬마을에서 보여지는 넓은 바다를 보면 내 마음이 다 깨끗해 지는 느낌이다. 또한 맘에 드는건 이 세 친구들이 진정한 남자가 되어 가는 모습이다. 그 과정을 감독은 나름대로 잘 표현해 낸 것 같다.

요즘 욕과 폭력이 난무하는 몇몇 한국영화에 신물이 나 있다면 이 영화를 보는것도 좋을듯 하다. 또한 깨끗하고 순수한 섬마을 사람들을 볼 수 있다는것도 이 영화의 또 하나의 매력일듯.. ^^


별점 ★★★



(총 0명 참여)
이야.... 이 많은 글을 준비 하시다니...ㅋㅋㅋ 전 어제 봤는뎅.. 음... 영화보다가 많이 웃었지만..남는것은.. ^^:.   
2002-09-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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