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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hong15 2010-11-06 오후 8:06:51 1630   [0]
두 자매가 있는데 나이는 10살 차이이고 이름은 각각 오명주 박명은으로 성이 다르다

아버지가 다르고 어머니가 같은 두 자매는 서로 살아가는 방법도 극과 극으로 다른데

둘은 결국 어머니의 죽음 이후 만나는 장례식를 치룬 이후

명은의 권유에 의해 명은의 아버지를 찾는 여행을 떠나게 된다



명은의 아버지 현식은 두 자매에게 서로 다른 기억을 남겨 주고 있다

명주에게는 친아버지 대신 본인을 아껴 주었던 애뜻한 기억의 아저씨로 남아 있지만

명은에게는 얼굴 한 번 본 적 없으며 자신을 사생아로 만들어낸 증오의 대상일 뿐이다

명은이 아버지를 찾고자 하는 이유는 그래서 그리움이 아닌 복수의 감정이다



두 자매는 여정 초반부터 끊임없이 부딪히는데 이는 둘의 살아가는 방식과 무방하지 않다

낙천적인 언니는 약간 현실 감각이 떨어질지언정 매사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며 최선을 다하고

자라면서 독종이었을 법한 여동생은 본인의 뜻대로 되지 않는 모든 환경들에 대해 냉소적이다

둘은 여행 도중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고 그 갈등은 결국 교통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영화는 꽤나 인상적인 반전을 숨겨두었다가 드러내는데 그 반전을 감추기 위한 장치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현아 이모와 현식 아저씨는 꽤나 닮은 얼굴이지만 실제로는 다른 사람이 연기하기에

영화 초반 장치를 읽기가 쉽지 않고 그렇기에 초등 학교 시절 이모를 부끄러워했던

명은의 모습도 쉽게 납득되지는 않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충분한 납득 장치로 사용된다

비록 영화 내의 가족 관계들은 일반 가족들에 비해 약간 옅은 편이지만 그래도 그 혈연은 사라지지 않는다

하여 결국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그 관계성의 회복에 대한 작은 희망을 드러낸다



신인 감독답지 않은 인상적인 연출의 부지영 감독은 차기작을 기대하게 만든다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이는데 기대했던 공효진씨 외에도 기대하지 않았던 신민아씨까지

꽤나 좋은 모습의 연기력을 보인다. 특히 신민아씨의 경우 기존에 선택한 역할들이 별로

본인의 캐릭터와 맞지 않은 것이 아니었나 싶을 만큼 이번 작품이 몸에 맞는 옷을 입은 듯하다

특히 두 배우는 정장과 캐주얼, 무채색과 유채색으로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성격뿐만 아니라 의상까지도 캐릭터를 만드는 데에 노력한 느낌을 준다

특히 공효진씨의 다양한 의상들은 저 배우가 아니면 누가 어울릴까 싶을 만큼

독특한 복장들임에도 완벽하게 소화되고 있어 배우의 타고난 패션 감각을 두드러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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