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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사람들 처음 만난 사람들
yghong15 2010-11-06 오후 8:09:57 573   [0]
어느덧 우리의 일상 중에 접하는 사람들은 보다 다양성을 갖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와 거주자의 숫자는 100만 명을 넘어선지 오래다. 또한 중국을 통해서 북한을 탈출한 후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전혀 낯설 것 같지 않지만 서로 낯설게 바라보게 되는 탈북자들까지도 그 다양성 안에 공존한다. 이러한 사람들의 다양성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나 스스로 자문해본다. 가령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선진국의 국적을 가진 이들을 지나치거나 마주할 때와 동남아의 저개발국가에서 온 이들을 대할 때의 마음이 같았는지를 말이다. 그리고 같은 동포임에도 말투가 다른 탈북자들을 따뜻하게 맞이할 수 있는 동포애를 가슴 한 구석에 갖고 있는지를 말이다.



영화 <처음 만난 사람들>에서 만나는 탈북자 진욱과 혜정, 베트남에서 온 노동자 팅윤은 물론 서먹한 존재인 것은 사실이다. 서로를 이해하기에 요즘의 우리가 사람을 대하는 시간을 무척 짧기 때문이다. 하지만, 따뜻한 눈길과 함께 상대방이 하는 말에 조금만 귀 기울이면 금새 친구가 되기도 하고 연인도 될 수 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선입견이라는 선글라스로 자신의 따뜻한 눈빛과 가슴마저 가리고 있기에 소통의 길이 멀고 험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빌미삼아 가차없이 그들을 향한 폭력을 날리기까지 한다.



영화 <처음 만난 사람들>은 우리가 앞으로 만나게 될 낯선 이들에 대한 예의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다. 그리고 인종과 빈부를 초월한 인간애의 필요성을 팅윤의 “나도 사람(인간)입니다. 제발 그만 때리세요!” 한 마디로 전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앞으로 더욱더 다문화와 소통을 시도하고, 결국에는 그들과 화합하고 협력할 때 새로운 공동체의 희망과 행복을 열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탈북자 진욱이 시작하는 삶의 장소가 낯설고 차갑게 느껴지는 아파트의 숲속이고, 오히려 자신보다 어리둥절해 하는 시선들을 극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하지만, 탈북자 진욱이 처음 만난 베트남 청년과 통하지 않는 말을 한 두마디씩 섞고, 결국 자신의 진실 된 감정을 보여 줬을 때 마음이 통한 것처럼, 우리는 누구에게든 한결같은 관심과 배려로 자신을 스쳐가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만나는 사람들과 대화할 때, ‘처음 만나도 즐겁고 행복한 사람들이 될 수 있다’라는 이해와 포용심을 갖게 되리라 생각해 본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는 이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인간들 사이에서만 가능한 마음의 정(情) 느낄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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