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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했던 영화 소셜 네트워크
bzg1004 2010-11-08 오전 10:27:32 533   [0]

SNS 열풍이다.
나도 트위터에 재미를 붙인지 좀 되었으니 남일만은 아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SNS 사이트라는 페이스북까지 가입하지는 않은 상태다.
미니홈피와 블로그, 거기에 트위터까지. 그것만으로도 관리하기 벅차기 때문.

하버드대생 마크.
자신이 몰입한 것에는 한도끝도 없이 빠져들지만
그 외의 것에 대해서는 원할한 소통마저 안되는 녀석.
좋아하던 여자 에리카와 어긋난 후
홧김에 만든 우리나라의 '이상형 월드컵' 같은 사이트로
교내에서 파장을 일으킨 것이 SNS서비스에 대한 관심의 시작.

 

결국 페이스북은 만들어지고
엄청난 속도로 가입자가 늘어나기 시작하고
회사의 규모도 확장일로를 걷게 된다.
이렇게 최연소로 억만장자가 된 창립자.

 

그럼 이건 영웅담인가?

아니, 난 이 영화를 성장담으로 보았다.

 

이십대 초반의 청년이
마음 가는대로 무언가를 해보고
친구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누군가와 뭉치기도 하고 배신하기도 하고
사람보는 눈과 사회에서 살아남는 법을 익혀나가기도 하고.
결국 영화는 그런 내용들을 담고 있으니까.

 

제법 긴 영화였지만, 유쾌하게 보았다.
대단히 재미있다기보다는,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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