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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뉴욕은 언제나 사랑 중
yghong15 2010-11-08 오전 11:30:32 784   [0]

아무 잡지나 집어들자. 연애 상담 코너를 펼치면 언제나 비슷한 고민과 상담이 쏟아져 나온다. 백마 탄 왕자님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결혼한 커플의 43%가 이혼으로 끝장난다, 안정되고 성숙한 남자를 찾아라…. 머리로는 모든 연애의 이론을 알고 있다. 하지만 심장은 때로 주인을 배반한다.

<뉴욕은 언제나 사랑 중>의 여주인공 엠마 역시 지난 10년 동안 온갖 커플 사이에서 발생한 통계 수치와 성심리학을 기반으로 시청자의 연애 고민을 신랄하게 난도질하는 ‘현대 여성’이다. 그녀는 여자문제로 무수하게 말썽을 일으켰던 아버지 같은 남자를 택하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오랜 시간을 두고 사귄 애인과의 안정적인 결혼을 꿈꾼다. 이때 등장한 남자는 그녀가 애써 피해왔던 딱 그 타입의 남자다. 점잖지 못한 비속어를 쏟아내고, 남자들끼리 소리지르고 뒹굴고 맘껏 힘을 쓰는 축구 ‘따위’에 정신이 팔려 있으며, (물론 <섹스 앤 더 시티> 덕분에 미국에선 가장 ‘섹시한’ 직업이지만) 때로 목숨까지 내걸어야 하는 소방관이라는 위험한 직업군에 속한 ‘노동계급’ 남자다. 이처럼 정반대 타입의 남녀가 만나 티격태격하며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어떨지, 우리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로맨틱한 결론으로 치닫기까지 서로가 쏘아붙이는 속사포 같은 대사들과 그에서 빚어지는 유머러스한 상황들만 성공적으로 조율된다면 스크루볼 코미디의 전통은 더없이 매력적이다.

물론 전형적인 장면들이 게으르게 펼쳐질 때도 많다. 그 덕분에 때로 실소도 쏟아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뉴욕은 언제나 사랑 중>은 <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 이후 오랜만에 목격하는 우마 서먼의 귀여운 푼수 연기와 제프리 딘 모건의 근사한 남성미만으로도 충분히 유쾌하다.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선풍을 예고라도 하듯, 패트릭이 인도계로 설정된다든가 인도 음악과 축제가 영화의 중요한 한축을 담당하는 설정 역시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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