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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곤 못살아> 박상면, 그의 매력은 무엇…? 도둑맞곤 못살아
marana 2002-09-26 오후 12:47:59 1004   [2]
  영화배우 박상면, 그의 매력은 무엇일까? 왜 그는 잘 생긴 21세기형 미남도 아니면서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따뜻한 사랑을 받고 있을까?

  우선 그의 체형을 보자.
  배우 박상면은 다른 배우들에 비해 비교적 키가 크고 몸집도 크다. 즉 키는 크지만 키가 크면서도 날씬한 현대식 체형은 아니다.

  이번엔 그의 마스크를 보자. 얼굴이 크고 긴 편이다. 작고 귀여운, 또는 멋진 미남형 마스크는 아니다.

  하지만 그의 몸집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날카로움이나 샤프함 대신 편안함과 따뜻함을 지니고 있다. 말하자면 거부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친근한 이미지다.

  마시는 물로 비유하자면 차디찬 생수가 아니라 누른밥을 끓인 따끈한 숭늉에 해당된다. 다만 앞으로 그의 몸집이 좀더 불어나게 된다면 그 때는 자신의 이미지 관리상 새로운 문제가 생길 우려도 있다.

  그의 마스크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몸집에서 풍기는 이미지보다 더 따뜻하다. 그것이 그의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이다. 그의 커다란 두 눈은 소처럼 선량해 보인다.

  그래서 그는 악역으로 출연해도 얼마간의 심술은 보일지언정 진짜 악당처럼 악랄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것이 그의 타고난 매력이다. 어떤 역을 맡아도 밉지 않은 배우, 선역이나 악역이나 다 따뜻한 느낌을 주는 배우, 그런 배우가 바로 박상면이다.

  더구나 그의 연기는 재빠르거나 날카롭지 않은 대신 푸근하고 인간적이고 서민적이다. 입에서 나오는 가벼운 연기가 아니라 저 가슴 밑바닥에서 우러나오는 무거운 연기이다.

  그래서 그의 연기는 그 어떤 역이라 할지라도 설익은 느낌을 주지 않는다. 그의 큰 장점이다.

  거기다가 그의 말투는 어딘지 약간 어눌한 느낌을 준다. 관객들은 빈틈이 없는 칼 같은 배우보다는 어딘가 모르게 조금은 비어있는 듯한 구석이 있는 배우를 더 사랑한다. 관객들이 보기에 편안하기 때문이다.

  그의 화난 표정이나 심각한 표정은 차갑기는커녕 오히려 재미있고 귀여운 데가 있다. 그것 또한 그가 지닌 장점 중의 하나이다.

  어딘가 겁먹은 듯한 표정, 어눌한 말투, 장난꾸러기 같은 입술의 움직임, 껌벅이는 두 개의 큰 눈, 편안한 몸집과 마스크의 조화, 소화력 높은 연기력 등……이런 것들이 모여 박상면은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유쾌함을 전해준다.

  수준있는 코미디 <도둑맞곤 못살아>에서도 그의 그런 매력적인 연기는 유감없이 발휘된다. ‘도둑맞곤 못 사는’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서 박상면은 안성맞춤의 적역이다.

  좋은 캐스팅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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