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복수에 관한 영화.. 모범시민
toughguy76 2010-11-10 오후 3:39:47 950   [0]

이 영화는 한마디로 나타나면 '복수'이다.

평화롭게 가정생활을 누리고 있던 어느 시민이 극악한 무리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를 빼앗긴다.

 그 상황에서 느꼈던 끝없는 무기력과 분노를 강렬하게 터뜨리는 영화이다.

물론 극중에서도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클라이드는 그렇게 자신의 분노를 내지른다.

시작은 좀 과할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내 방향과 힘을 잃고 표류하는 것 같다.

클라이드는 복수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별 특징 없는 광인처럼 보인다.

뭔가 미친것 같은데 다른 한편으로는 그렇게 안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그저 그런 밋밋한 느낌만을 준다. 다크나이트의 조커를 따라하려다가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캐릭터가 된 것 처럼 보인다.

그의 광적인 분노는 그런 처참한 현실을 겪었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의 감정연기를 보면 '이렇게 될 수도 있겠구나. '라는 느낌을 전혀 주지 않는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그의 무차별 복수극은 밋밋할 뿐더러 뭐 하러 저런 짓까지 하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감옥에 들어가서도 신출귀몰한 행적으로 원하는 타깃을 제거하는 모습과 그런 트릭이 그나마 관심을

끌게 하지만 이내 식상해진다.

게다가 극적고조 없이 평이하게 모든 게 밝혀지다 보니 좀 허탈하기도 하다.

이렇듯 영화는 뒤로 갈수록 점점 맥 빠지는 모습을 연출한다.

선악을 극단적으로 나누고 정말 용서할 수 없는 대상에 대해 처절함을 안겨주는 기존 복수극에서

좀 더 나아가 거대한 시스템을 그 대상으로 설정하는 것은 특이하긴 하다.

그러나 대상 선정은 신선하지만 그 대상을 요리하는 방법은 기존 스타일과 별반 다르지 않다 보니

맥이 빠진다. 나름의 반전이라고 클라이드의 숨겨진 신분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의 트릭구성을 위한

설명정도 일 뿐 이야기에 큰 영향은 없어 보인다.

이렇게 저렇게 뜯어보고 보니 별로 재미도 없고 특별하기도 않는 영화처럼 보여 아쉬웠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9275 [다우트] 다우트 yghong15 10.11.10 863 0
89274 [핸드폰] 핸드폰 yghong15 10.11.10 971 0
89273 [타이드랜드] 타이드랜드 yghong15 10.11.10 473 0
89272 [오이시맨] 오이시맨 yghong15 10.11.10 786 0
89271 [벤자민 버..] 시간을 되돌릴수있다면... yghong15 10.11.10 1205 0
89270 [나의 마음..]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yghong15 10.11.10 358 0
89269 [여름의 조..] 여름의 조각들 yghong15 10.11.10 528 0
89268 [단지 유령..] 다섯개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 yghong15 10.11.10 280 0
89267 [할매꽃] 할매꽃 yghong15 10.11.10 224 0
89266 [번 애프터..] 번 애프터 리딩 yghong15 10.11.10 801 0
89265 [데블] 데블 woomai 10.11.10 385 0
89264 [초능력자] 아웃사이더의 절규 everydayfun 10.11.10 1036 1
현재 [모범시민] 복수에 관한 영화.. toughguy76 10.11.10 950 0
89262 [인 디 에어] 깔끔하고 우아한 영화 toughguy76 10.11.10 919 0
89261 [크레이지] 바이러스감염으로 좀비영화 toughguy76 10.11.10 567 0
89260 [넥스트] 팽팽한 두뇌게임이 시작된다.. toughguy76 10.11.10 775 0
89259 [더블타겟] 스나이퍼의 매력~ toughguy76 10.11.10 788 0
89258 [화려한 휴가] 화려한 휴가... toughguy76 10.11.10 1165 0
89257 [디 워] 심형래 공들인 영화~ toughguy76 10.11.10 1105 0
89256 [만남의 광장] 분단의아픔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 toughguy76 10.11.10 1014 0
89255 [마이파더] 해외입양아와 사형수아버지의 만남.. toughguy76 10.11.10 881 0
89254 [데쓰 프루프] 참 독특했던 영화 toughguy76 10.11.10 781 0
89253 [즐거운 인생] 아빠의 인생.. bzg1004 10.11.10 1132 0
89252 [사랑] 한남자의 지독한 사랑.. bzg1004 10.11.10 981 0
89251 [레터스 투..]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영화. (1) pontain 10.11.10 777 0
89250 [바르게 살자] 그냥 가볍게 보기에 괜찮은 영화 bzg1004 10.11.10 968 0
89249 [초능력자] [미카엘] 아~ 이 영화를 어쩌나요 (12) soda0035 10.11.10 24266 2
89248 [애디언텀 ..] 애디언텀 블루 piamania 10.11.10 374 0
89247 [슈퍼맨이었..] 감동이 너무 적은탓에 아쉬움남았던 영화 bzg1004 10.11.10 1317 0
89246 [내가 숨쉬..] 행복, 기쁨, 슬픔, 사랑.... bzg1004 10.11.10 679 0
89245 [원티드] 짜릿했던 액션 영화 bzg1004 10.11.10 1111 0
89244 [핸콕] 날라리 영웅 진짜 영웅되기까지 bzg1004 10.11.10 940 0

이전으로이전으로196 | 197 | 198 | 199 | 200 | 201 | 202 | 203 | 204 | 205 | 206 | 207 | 208 | 209 | 21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