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기관사의 자만으로 발생한 어이없는 실수로, 유독물질 페놀을 탑재한 777호 화물열차가 대도시로 돌진하게 되어 벌어지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였습니다.
정리 해고 예고 통보를 받은 28년 경력의 베테랑 기관사 덴젤웨싱턴과, 아직 사회물정 모르는 신참 크리스 파인은 다소간의 불협화음은 있지만 그럭저럭 업무를 마치고 귀환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 문제의 777호 열차의 동일 철로 라인에 들어섰다는 것을 알게되고, 두 사람은 평소의 갈등을 잊은 채 폭주열차의 시민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열차를 멈추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토니 스콧 감독의 "맨 온 파이어", "데쟈뷰" , "펠헴123"에서 선 보인 긴박한 영상이 매우 익숙하게 느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특히 배우들이 모든 액션을 실연하였다고 전해집니다. 한 순간의 한 눈 파는 것을 용납하지 않고 영화는 대단원으로 마치 폭주 열차처럼 내 닫고 동료간, 가족간의 불협화음을 마음의 심연에서 뿜어나오는 진정한 화해의 불꽃으로 승화하면서 영화는 페이드아웃 됩니다.
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의 <폭주 기관차(Runaway Train,1985)> 가 잠시 오버랩 되기도 하였지만, 실화를 소재로 한 '언스토퍼블' 나름의 차별화 된 매력은 잔존합니다. 지금 이 순간 세상의 어느 곳에선가 발생한 사고를 실시간 뉴우스로 관람을 하는 듯한 생생한 느낌이 바로 그것입니다. 가족영화로서도 무난한 재난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