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초동안 27만명이 사라졌다... 예고편만으로도 지구역사상 가장 커다란 재앙중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인간의 힘이라는 것이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선 너무도 무기력하게 느껴지는 전반부를 지나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다시금 일어서 앞으로 나가는 이들의 상처를 새록새록 기억하는 것이 얼마나 그들에게 커다란 흉터를 남겼는지 알겠더군요... 펑사오강의 아내가 주인공으로 출연해 화재를 불러일으킨 영화는 건물잔해에 깔린 쌍둥이 중 한명만을 살릴수 있는 엄마의 선택으로 아버지의 시체옆에서 깨어난 여자가 평생을 엄마를 원망하다 또 30여년이 흐른후 다른 지진 구조현장에서 구조대원들과 딸을 안전을 위해 앞길이 창창한 딸의 다리를 절단해달라고 하는 장면에서 그리고 그 딸의 절단된 다리를 보고 울부짖는 모습에서 엄마의 선택을 이해해 보려는 그녀의 모습과 가족과의 재회를 보고 결코 뉴스에서 곧잘 들려오는 천재지변만이 아닌 인재로 불러오는 대참사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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