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닥터봉에서 한석규 김혜수가 주연 후 15년만에 다시 만난
이층의 악당은 올해 최樂!! 최樂!!의 대박코메디영화로 자리매김 할 거 같다.
달콤살벌한 연인으로 현대인의 싸이코틱 병리학적인 문제를 정말 달콤 살벌하게 그려서
영화계와 관객을 깜작 놀라게 했던 손재곤 감독의 이층의 악당은
그야말로 요즘 우리내면에 깔려있으면서 동시에 외부로 드러나는 신경질적이고 자기약점노출을
꺼리는 다양한 인간상을 너무나 재치있고 코믹하게 속도감있게 잘 표현해서
영화 보는 내내 즐거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억지웃음도 아니고 같은 소재의 반복웃음도 아닌 다양한 표현의 기발한 상황연출을 통해서
저절로 터지는 해학은 정말 이게 바로 서스펜스를 덧씌운 진정한 코메디 영화라는 걸 알게 해준다.
내 미모는 화장빨 이라는 폭탄선언의 김혜수답게 민낮 쌩얼 로 신경쇠약을 달고 사는
스트레스 꽉 찬 30대 맘 역을 잘 해냈고
목욕탕안에서 울림목소리 굴러가듯 능글능글 대사치는 한석규 의 연기도 너무 잘 어울려서
적어도 이번 성탄절까지는 500 만 이상에 600 만은 행복웃음을 선사할 아주 잘만들어진
(달살연보다 더 달콤하고 덜 살벌한ㅋ) 대박급 코메디 영화다.
아마 올해 처음, 연말인 지금에야! 만나는 아주 즐겁고 행복바이러스 꽉찬 정겨운 영화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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