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선전 포인트 부터가 미국에서 실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픽션화한 물건이라는 것이다.
아무렇지도 않는 평범한날의 오전 화물차를 선로에서 치우면 되는 고작 단순한 일을 하는데 있어 사소하지만 기본적인 안전수칙 몇 가지를 가볍게 무시한 인적 실수가 겹쳐서 아무도 조종하지 않지만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화물 만재의 폭주 화물차라는 재앙을 만들어 낸다.
4000t 이상의 거체, 시속 70마일 (110km )의 폭주 화물차라는 것만으로도 이미 흉기다만 가득 채운 디젤 연료와 폭발성이 있는 페놀 탱크를 끌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를 일으킨다.
이게 만약하나 탈선해서 불타오르기라도 하면 도시 하나를 가볍게 날릴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대재앙에 맞서는 사람은 여럿이 등장하는데 현장에서 수십 년 경력의 고참 기관사가 대표하는 현장측 주판알만을 튕기면서 탁상공론으로 해결하려는 임원측, 그리고 그 사이에 낀 현장 발령소, 현장의 경우 고참과 신참이라는 전형적인 버디영화의 구도를 그대로 따왔고 영화 중간을 장식하는 현장을 무시한 임원측의 시도가 예상대로 실패하는 것도 전형적이다.
뭐 마지막이 가족애로 장식하는 것조차 전형적이다만..
결국 재앙을 다루는 장르에 있어 가장 중요한건 재앙 그 자체의 표현이다.
즉 이 영화의 경우는 폭주 화물차의 위용!
순간 순간 대형 참사가 일어날뻔 하는 모습이 보는 사람에게 그야말로 스피디하고 묵직한 스릴을 준다.
이 영화는 바로 이 폭주 화물차의 폭주를 즐기는 영화인것이다.
왕도한 전개의 영화니까 가볍게 재난물로 즐기는 것도 좋고 철도를 좀 더 알면 알수록 영화에 더 몰입해서 볼수 있어 더 좋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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