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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주의)몹시 싱거운 비빔밥 스카이라인 스카이라인
gtgta 2010-11-25 오후 3:12:21 1013   [0]

/20자평에도 썼지만 제가 볼때 이 영화는 <몹시 싱거운 비빔밥 같은 영화>입니다.

각종 설정과 특징들(야채와 나물들)은 많지만

그것을 버무려내는 연출(고추장)이 몹시 상투적인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상투적인 설정과 특징들 (위협과 장소설정)

 

우주전쟁으로 시작해서 클로버필드를 찍다가 스타쉽트루퍼스1,2....

-지구로 침략을 시작하는 외계생명체는 우주전쟁의 촉수 괴물과 비슷하게 등장합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실상은 다르지만) 모습으로 등장하여 인간 학살을 일삼습니다.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우주전쟁 괴물들은 빔~을 쏘면서 죽이는것?

조그만 촉수를 보내서 정찰한다는 점까지 판박이;;;

그나마 우주전쟁 톰 크루즈는 이리저리 도망치기라도 하지 이 영화에서 주인공일행은 펜트하우스에;;

 

-클로버필드는 확인되지 않는 괴물을 대상으로 하여, 이것에 쫓기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스카이라인도 초반부 괴물은 확인되지만, 그것이 어떤 모양새를 하고 있는지,

어떤식으로 공격을 가해오는지 주인공 일행에게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저 갑자기 빛이 쏘여지고 난 후 실종/외계 괴물들의 빌딩 점거 이후 겨우 파악되는 괴물들.

(주변을 둘러보는 망원경이 있지만 가끔나오고;;;망원경 연출을 더 많이 해주든지;;;)

(클로버필드처럼 1인칭 카메라를 들고 하는게 아닌 만큼 연출면에서 그닥;;;)

 

-스타쉽 트루퍼스1,2에서 괴물들은 인간의 뇌를 이용합니다.(인간들을 유인하는 등의)

(스타쉽 트루퍼스보다 패컬티가 더 어울리겠네요;;패컬티에서도 마찬가지이니.)

스카이라인의 괴물들은 인간의 뇌를 주 동력으로 하는지 죽지도 않고

숙주(모체)가 남아 있으면 재생까지 하니(이건 패컬티와의 공통점)

스타쉽 트루퍼스2에서 곤충에게 지배당한 군 상사가 제정신을 차리는 모습도;;;

 

>결국 이런저런 설정, 특징들이 예전에 봤던 SF영화에서 나왔던 거라

많이 아쉬웠음. 연출이라도 좀 잘해주든가;;;; 시간은 또 왜 그렇게 짧은건지...

 

밀폐된 상황에서의 갈등

 

이건 9.11이후 계속해서 다뤄지고 있는 설정이라서...상투적인듯. 그나마 나은 것은 상징할 거리가 좀 더 된다는?

 

<미스트>괴물들이 나돌아다니는 안개로 뒤덮힌 마을, 고립된 슈퍼마켓안에서의 사람들의 공포,

-미스트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괴물들도 아니고 안개도 아닌, 인간 내부의 광신과 공포입니다.

카모디 부인으로 대변되는 광신, 공포는 주인공일행을 반역자로 몰고 처단하려 한다.

결국 외부의 위협에 의해 단결하고 이를 강제하는 것이야말로 정의라 믿는 것이 가장 큰 소재라는 것입니다. 

(<팬도럼>역시 비슷한데, 어둠속의 괴 생명체를 피하는 곳에서도 서로 믿지 못하는 것 또한 공포입니다;;)

(탈출할 수 없는 곳에서의 끊임없는 위협을 다룬 영화들... 서티데이즈 오브 나이트, 데블, 엘레베이터, 루인스...)

 

다시 돌아오게 되는 일행들. 하지만 괴물들을 피해 다시 올라온 펜트하우스에서 갈등이 심화되기에 이릅니다.

>안락한 생활이 가능하지만 괴물에 의해 밀폐되기에 이른 곳이라는 것은 꽤 괜찮았습니다.

아쉬운 것은 인물들의 대화가 많고 행동이 적었으며, 연출할 만한 도구가 부족했다는 점입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망원경이 하나였으며 주인공 일행 외 다른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 그 이유인듯.)

 

수많은 클리셰 짬뽕;;

 

(인디펜던스데이)주인공 주먹이 총보다 쎄고;;;윌스미스 카운터 펀치 

(패컬티)숙주만 있으면 언제고 재생하는 외계생명체

(인디펜던스 데이+진주만)공중전;;

(아마겟돈+진주만+바이오하자드...)애완동물 찾으려다  변 당하는 인물들 /자폭(희생) 

 

/속편 제작중이라는데 시간좀 늘리고 연출도 좀 정성들여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마구 드는군요.

마지막 암시를 보니까 아바타 줄거리로 가려나;;;

너무 싱거워서 케이블 TV에서 하는 우주전쟁으로 속 풀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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