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1편에서 숯만드는 가마에 삽에 삼겹살 올려서 쑥 넣었다가
빼서 바로 먹는 그 장면이 아직까지도 잊혀지지가 않을 정도로
눈과 귀를 자극하는 영화가 식객이었다.
역시나 식객2도 눈과 소리를 자극시키는데
영화관 모든 사람들이 음식 하나하나마다
한숨을 내 쉬는데..ㅋㅋㅋㅋ 어느새 나도 그러고 있더라.
우리나라가 또 김치빼면 시체지..ㅋㅋㅋㅋㅋㅋ
배추김치 한 포기에 정말 침이 꼴딱꼴딱 넘어갔다.
오죽하면 집에와서 김치김치김치 이렇게 외쳤을까..
끝내 그 담날 아침에 김치찌개에 밥 말아먹었다..ㅋㅋㅋㅋㅋ
김정은씨는 전작의 로맨틱코미디의 이미지를 잊고
철두철미하면서도 냉정한 쉐프역을 열연해
새로운 성찬인 진구씨와 김치대결을 벌였다.
세번째 성찬인 진구씨의 매력도 나름 괜찮았던듯~~~~
전작보다 대결이 흥미가 조금 떨어지긴 했으나
보는 맛은 역시나 쏠쏠했다..^^
여긴 대결보다 어머니에 촛점이 더 맞춰져서인지
좀 뭉클뭉클한 사연이 나오기도했다.
전작에선 성찬이 소를 보내는 장면에서 많이 울었는데
이번엔 어머니 장면에서 좀 울컥했었다는..
더 이상 하면 스포일러..ㅋㅋㅋㅋㅋㅋㅋ
무튼 김치전쟁으로 돌아온 식객..
다이어트 중이시라면 절대 저녁에 보지 마시길..
김치와 고소한 밥을 집에 가자마자 나도 모르게 먹고 있을지도 모르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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