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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시도에도 여전한 딜레마 나니아 연대기 : 새벽 출정호의 항해
sh0528p 2010-12-22 오전 12:08:08 1059   [0]

감독 교체와 스토리 보강 거기에 새로운 등장인물까지...
그럼에도 하락세를 막긴 어려워보인다.

 

 

 

환타지의 최고작이라 불리는 <해리포터>의 아성에 도전할 유일한 맞수라고 생각한 작품의 쓸쓸한 추락이다. 그러나 <나니아 연대기>의 하락세는 C.S 루이스의 원작 때문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그보다 타겟 관객층을 누구로 보고 있는지, 이 작품에서 보여 주려는 환타지의 핵심은 무엇인지를 찾지 못하는 것 같다.

 

2005년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이 처음 등장했을 때만해도 나름 괜찮은 작품이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알맞고 어른들이 보기에도 환타지의 새로운 재미를 맛볼 수 있는 스토리와 등장 인물은 <해리포터>와는 또 다른 환타지의 묘미를 경험할 수 있었다. 옷장을 통해 신비한 세상에서 아이들이 경험하는 모험은 재미나 볼거리와 함께 가족의 소중함과 꿈을 이야기했다. 거기에 멋진 사자인 에슬란의 위용과 함께 틸다 스완튼, 제임스 멕어보이의 출연진은 나름 화려한 배역진도 볼거리를 제공했었다.

 

 

그러나 3년뒤 속편 <나니아 연대기 - 캐스피언 왕자>는 전작에 비해 실망을 안겨준 작품이다. 전편과 비슷한 전개를 보이며 새로운 인물인 캐스피언 왕자를 등장시켜 또 한번의 거대한 전투를 보였지만 전편만큼의 재미나 새로움은 보여주지 못한 채 속편의 한계를 절감케한 작품이었다. 그런 위기감 때문이었을까? 그러부터 2년이 지난 3편인 <나니아 연대기 - 새벽 출정호의 항해>는 1, 2편의 연출을 맡은 앤드류 에덤슨 대신 액션과 스릴러를 주로 선보인 노장 감독 마이클 앱티드에게 위기 해결의 짐을 맡겼고 피터, 수잔, 에드먼드, 루시 4명의 아역배우도 피터와 수잔을 뺀 에드먼드와 루시를 주축으로 하고 새로운 등장인물인 투덜이 유스터스를 출연시켰으며 공룡과 말하는 생쥐 리피칩이라는 캐릭터로 재미를 만들려 했다. 그리고 제일 문제로 지적되었던 어정쩡한 스토리를 보강해 이번 작품에는 어둠의 힘을 물리치기 위한 여정이라는 주제로 7개의 검을 보아야하는 솔깃한 스토리라인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인물의 보강이나 캐릭터로는 색다른 재미를 주지 못하고 있고 거기에 기대했던 여정의 재미도 전혀 만족스럽지 못한 채 마무리된다. 사람들을 제물로 바쳐야 하는 안개 속 정체는 무엇이고 7개의 검을 얻기 위해 어떤 고난과 역경을 뚫고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기대에 영화는 실망스런 항해로 일관하고 있다. 아이들이 보기엔 약간 무서울 듯하면서도 어른들이 보기엔 다소 빈약한 전개는 변화라는 극약처방으로도 막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피터팬처럼 수잔과 피터는 성장했기에 이번 작품에서 등장하지 못하는 것으로 주연급도 줄이는 강수를 두었지만 남은 인물들이 만든 캐릭터의 연결고리는 빈약해 보이고 환타지 속 등장인물이라 하기엔 공룡이나 말하는 생쥐는 초라해 보이기까지하다.

 

 

<나니아>의 변화에 결과는 이번 개봉한 <해리포터>의 마지막 이야기 중 첫번째 작품의 변화와는 정반대의 결과다.  그 작품은 아이들이 커진 것에 맞게 영화 분위기나 스토리를 절묘하게 배합한 변화를 주었고 그 결과는 시리즈 중 가장 만족스런 작품이란 생각까지 들었던 것에 반해 <나니아 - 새벽...>은 변화의 시도에도 어느 연령대에도 만족스럽게 다가가지 못한 딜레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말았다.

 

"에필로그"
<나니아 연대기>는 변화의 시도도 좋지만 우선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야 한다. 환타지 속에서 어떤 것을 보여줄 것인지 확실한 캐릭터를 찾는 것이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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