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저는 잠수함 영화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영화가 탐 클랜시 원작의 잭 라이언 시리즈 1편 [붉은 10월호/Hunt for the Red October]이고, 또한 덴젤 워싱턴이 나왔던 [크림슨 타이드/Crimson Tide]를 여러번 보았으며.. 볼프강 페터센 감독의 최고작은 언제나 U-보트라고 생각하는 영화팬이죠..
그래서 잠수함 영화가 나오면 언제나 빠지지 않고 볼려고 하고..이번에 [블루 스틸]과 [폭풍속으로]를 연출한 헐리우드의 대표적 여성감독인 캐서린 비글로우가 과연 남성적인 세계를 어떻게 그려냈을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이 영화 미국에서는 실패했다고 하는데 영화를 보고나서 느낀 생각은 이 영화가 잘못 만들어진게 아니라 아마 미국인들의 자국 우월주의가 러시아를 영웅으로 내세운 이 영화에 반감을 가진게 아닌가 ..그래서 흥행이 저조했던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튼 다들 내용은 아실겁니다. 소련이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소련 최초의 원자력 잠수함 [k-19]의 시험적인 출항을 앞두고 결함투성이인 이 잠수함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함장은 부함장(리암니슨)으로 좌천하고 새로운 함장으로 온 충성파 함장(해리슨 포드)과의 갈등과 인간애를 그린 영화죠.
뭐 위에 예시한 다른 잠수함 영화보다는 긴박감이 떨어지지만.. 여성감독의 특유의 시선으로 잠수함내의 인간애를 다른 수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원자력의 냉각시스템의 고장으로 3차대전의 위기에 갔었을때 자신의 몸을 방사능에 내던진 승무원의 희생을 보면서 마음이 정말로 숙연해 지더군요..
하여튼 저는 볼만한 영화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러닝 타임내내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영화에 몰입했으니.. 분명 저한테는 좋은 영화였던것에는 틀림없죠.. 그래서 저는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그럼...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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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9(2002, K-19 : The Widowmaker)
제작사 : Intermedia, New Regency Pictures, First Light Production, National Geographic Society, Palomar Productions / 배급사 : (주) 씨네월드
수입사 : (주) 씨네월드 /
공식홈페이지 : http://www.k19.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