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서부에 위치한 기적의 성지 루르드.. 믿음에 가득찬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그곳.. 믿지 않지만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나선 성지술례에서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의 얘기들을 듣게되고 깊은 믿음으로 기적을 바라는 이들과 동행해 루르드를 돌아보는데.. 젊음으로 눈부신 자원봉사자 마리아를 보며 부러워진 휠체어에 묶인 육체를 가진 크리스틴은 성지술례에서 조금씩 믿음이 자라기 시작하고 손부터 시작해 움직일수 있는 기적이 일어난다.. 모두가 부러워하고 평범한 일상을 꿈꾸지만 한여름밤의 꿈처럼 일시적 기적으로만 머물고 만다.. 영화에선 비신도인 여감독의 잔잔한 시선으로 보여주고 카톨릭신자가 아니어도 한번쯤 기적을 믿고 싶게 하는 가장 종교적이지만 가장 비종교적인 영화를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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