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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남성성을 찾고 싶다면 보라 메카닉
macbeth2 2011-02-22 오후 7:19:36 978   [0]
'제이슨 스태덤'은 과묵하면서도 함축적이며 화려한 액션으로 관객에 어필하는 액션계의 기라성(綺羅星)이다. 출연작은 달라도 이 원칙은 '제이슨 스태덤'의 캐릭터로 굳어져 왔고 '메카닉'에서 역시 업그레이드 된 그의 존재감은 여실히 입증되고 있다.

 

 

더욱 더 좋은 것은 그의 독특한 배역을 최선의 역동적인 카메라 기법으로 잡아내 한땀 한땀 편집해낸 시대의 장인 사이먼 웨스트 감독의 확실한 역량이다.

 

흔히 예술성에 비중을 실은 작품이 관객동원에 실패하는 사례는 주변에서 얼마든지 있다. 영화는 관람객이 성패를 좌우한다. 그런 의미에서 사이먼 웨스트는 명장이다. 그의 영화는 우선 재미가 있고, 팝콘 한 움큼 입에 넣을 틈도 없이 관객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정부를 위해 일하는 아서 비솝(제이슨 스태덤 분)은 냉철한 판단력을 갖추고, 마치 기계(mechanic)처럼 자로 잰 듯 치밀하게 임무를 완수하는 킬러로서, 특히 상황을 연출하여 돌발사고로 위장해 타겟을 제거하는 데에 매우 익숙하다. 그런 그가 의뢰받은 마지막 영업은 오랜 친구 해리(도널드 서덜랜드 분)을 살해하는 거였다.

 

 

은퇴를 앞 둔 비솝에게 해리의 아들 스티브(벤 포스터 분)가 찾아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필살기를 배우겠다며 멘토(mentor)가 되어 주길 부탁한다. 오락물의 전형, 마카로니 웨스턴의 향기를 짙게 풍기는 대목이다.

 

 

그후 한 팀이 되어 의뢰건을 해결해 가면서 서로에게 신뢰를 쌓지만, 결국 자신들이 킬러들의 타겟이 되고 영문을 알 수 없는 위험에 봉착하게 된다.

 

인과(因果)를 추적하면서 수세에 몰리는 듯 하다가 결국 영화의 클라이맥스(climax)에서 비열한 의뢰인을 처단하는 장면은 대단히 박진감이 넘쳐 통쾌한 카타르시스(Katharsis)의 진수를 아낌없이 제공한다. 물론 대단원(大團圓)의 충격적 반전도 기대이상이다. 스토리와 구성면에서도 멧데이먼의 ‘본’ 시리즈와 비견될 액션물의 수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듯 하다.

 

 

이 영화의 원전(原典)인 콧수염 명우 찰스 브론슨의 메카닉(THE MECHANIC, 1972)은 구성과 캐릭터면에서 이후에 등장한 모든 킬러(Assassin)영화의 바이블이 되었다고 한다.  

 

 

원작의 롱케이크를 선호하는 느린 진행은, 다이나믹한 장면전환을 채택한 2011년 리메이크작 메카닉과는 경과된 세월의 질량만큼 다른 면모를 보이지만, ‘영웅본색’류의 르와르에서 보이는 의리나 동정과는 거리가 꽤 먼, 배신과 철저한 응징뿐이라는 현장성은 신작 ‘메카닉’과 다르지 않다.

 

현대 남성의 잃어버린 거친 자아를 회고(回顧)하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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