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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최고의 영화. 블랙 스완
cipul3049 2011-02-26 오전 12:10:50 1169   [0]

 

나의 또하나의 취미생활 겸 광팬이 되버린. 프로레슬링이라는 소재의 현실적인 캐릭터의 인생을 보여준 <더 레슬러>를 통해, 깊은 여운을 주웠던 대런 감독의 작품이 약 2년만에 돌아왔다. <블랙스완>이라는 영화로, 이번에는 폭력적이며 남성적인 프로레슬링의 세계에서 우아하고 아름다운 발레단의 세계로 직업을 옮기게 된다.

 

 극 중 니나 역할을 맡은 나탈리 포트먼은, 철부지는 아니나, 여리고 착하기만한 소녀에, 엄마(바바라 허셰)의 간섭과 지난친 사랑을 받는 그런 틀에 묶혀있는 세상물정 모르는 여자다. 백조같이 아름답고 곱기만한 니나의 발레에 대한 열정은 과도할 정도로 대단하지만, 새로나온 주제인 쌍둥이 '흑조'의 섹시하면서 매혹적인 역할에 감을 잡을 수 없어서 힘들어하며, 정신적으로 혼란에 빠지게 되는 내용.

 

 전체적으로 보자면, 전작 <더 레슬러>와 비슷한 점이 많다. 한 남자는 한 때 프로레슬링 업계에서 최고의 커리어를 가졌고 내리막길까지 가본후에도 죽을때까지 연장하고싶은 지독한 프로레슬링삶에서, 한 여자는 발레단에서 최고의 발레리나가 되기위한 지독한 발레리나의 삶에서부터. 죽는 힘을 다해서라도, 뼈를 묻고 싶은 그 심정자체가 공통점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자면, 수많은 여운이 흘러나오는 시점에서,  <이브의 모든것> + <허트로커>를 합쳐놓은 듯 한 느낌도 많이 받았다. 한 때 최고의 발레리나였던 위노다 라이더의 타락과 새로운 공주가 된 나탈리포트먼. 그리고, 위노다 라이더가 분개한채, 자기 개인 분장실을 망쳐놓고 퇴장하면서, 니나(나탈리 포트먼)이 들어와 거울에서 립스틱을 바르는 장면은 <이브의 모든것>과도 어느정도 오버랩되는 부분이다. 또한 <허트로커>라는 영화처럼, 니나(나탈리포트먼)는 발레리나라는 일아래에, 엄청난 중독을 보인다. 그 누구도 막지못하는 집념이랄까? 아무튼, 광기어린 모습을 선보이며, 이 영화의 긴장감과 여운을 더해준다.

 

 <블랙스완>은 실제 경제도서로 쓰인 책의 제목이다. 이 세상에서는 백조뿐이 없을거라는 편견을 깨고, 실제,  호주에서, 빨간 뿌리의 검은색털이 덮여있는 흑조를 발견하며, 놀라운 모습을 발견한 사례로 제목에 쓰인 경제도서이다. 여리고 세상물정 모를것같은 순둥이 '니나'(나탈리포트먼)는 아름답고 순수하기만하며, 매혹적이고 섹시한 모습에는 상상이 안 갈정도로, 워낙에 거리가 멀었지만, 결국은 남들이 보는 자신의 이미지의 편견을 깨고, 미친듯한 모습으로 잠재적인 모습을 발산하게 된다는 점에서, 영화제목을 <블랙스완>으로 쓴건 매력적인 일인거 같다.

 

 나탈리 포트먼의 이번 절제되있고, 깔끔한 연기는 2010년 헐리웃영화 중 독보적일수 밖에 없다. 물론, <에브리바디 올라잇>에서 또한번 노련하고 희소성있는 연기를 보여준 아네트베닝과 대단하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웠던 <윈터스본>의 제니퍼로렌스와 경쟁할 듯 하지만, 새로운 변신과 극의 완성도에 맞게 열심히 노력하면서 훌륭한 연기까지 선사한 나탈리 포트먼의 압승이 예상된다. 사실, 발레연기도 6개월동안 열심히 연습해서, 극중에서도 다 자신이 실제로 연기한것을 생각하면은, 얼마나 대단한가?

 

 영화를 또한번 살려준 역할은 조연들의 연기다. 이번 영화로써 엄청나게 이쁜 나탈리포트먼이다. 라는것을 알려주게 됬다면, 그에 못지않게, 진짜 이쁘고 섹시한 밀라쿠니스의 외모도 절실히 느끼게 해준다. 러시아계 배우로써, 영어에 능통하게 된 밀라 쿠니스는 영화 중간중간마다, 자신의 캐릭터를 모두 잘해낸 주조연급 연기를 선보였다. 아직까지는 젊은 배우지만... 비주얼이 잘맞아서 이 캐릭터가 운좋게 잘맞았는지 모르겠지만,.. 기대해볼만 한 또하나의 여배우이다.  다른 영화제에서 (골든글러브 기타등등) 여우조연상 후보까지 올랐지만, 아쉽게도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애니멀 킹덤>의 잭키 위버에게 밀리는 뼈아픈 고배를 마시게 된 배우다.  비중은 적었어도  니나(나탈리 포트먼)의 엄마 역할이었던 바바라 허셰의 연기도 비중도 보다 훨씬 좋게 살려주웠고, 한 때 여신이었다가, 극의 역할같이 실제 내리막길을 심하게 겪게된 위노나 라이더의 연기 또한 좋았다.

 

 사실 완성도면에서는 아주아주 완벽하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충분한 여운과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연기와 영화라는 점에서 2010년 나만의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평점: 10.0 (2010년 최고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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