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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을 향한 한 남자의 도전 내 이름은 칸
jenot 2011-03-27 오전 1:55:05 567   [0]

 


일단 이영화는 미국에서 미국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볼리우드(봄베이 + 할리우드)영화 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영화가 제작되고, 연간 누적 관객수는 10억명, 자국 영화 점유율이 90%를


가볍게 넘기는 영화대국 인도...


그럼 뭐 합니까..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기 그지 없는데...


이제 각설하고 영화속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몇몇 리뷰에서 '포레스트 검프'의 발리우드 판이라는 말들을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포레스트 검프의 수준에는 못미치는것 같습니다...

 

아이큐 75의 바보 Vs 자폐증

베트남전쟁       Vs 9.11 테러

행복론           Vs 세상의 편견


이런식으로 대조를 한다면 뭐 비슷할 수도 있겠지만 작품성이나 감동에서 약간 밀립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칸은 자폐증을 앓는 천재입니다.
(천재라는건 영화중간에 딱 한번 증명됩니다. 우리나라 들어오면서 편집을 많이 했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것일수도 있겠네요...)

자폐증이라는 장애를 가지고 있었지만 어머니의 도움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글도 읽을 수 있고 웬만한 의사소통도 가능합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후 동생따라서 미국에 건너가 화장품 방문판매하며 일하다가

첫눈에 만디라에게 반해 결혼을 신청합니다.

 

여기서 첫번째 세상의 편견이 등장합니다. 이슬람과 힌두교의 결혼...

만드라는 힌두교이고 칸은 이슬람교도라는 것이지요

우리에게는 생소한 문제이지만 인도와 파키스탄이 갈라선 이유이자 인도내에서

현재에도 폭탄 테러와 살인이 일어나는 원인이라고 하네요.

이런 다른 사람의 우려와 편견에도 불구하고 둘은 잘 살아갑니다

세상의 편견이 이렇게 쉽게 무너질 수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요...

 

이제 두번째 세상의 편견이 등장할 차례입니다. 바로 9.11 테러죠...

평화롭게 행복하게 살아가던 칸에게 9.11 테러는 테러리스트만의 이야기가 아닌

본인의 이야기가 되버립니다.

착한 옆집사람에서 잠재적 테러리스트로 변해버린 주위의 시선들...

이 또다른 편견으로인해 아들을 잃어버리게 되고, 힌두교와 이슬람의 갈등으로도 확산됩니다.

 

그냥 보이는대로만 이해한다면 이영화는 9.11 테러이후 바뀌어버린 미국인들의 이슬람에대한 시선을

바꿔달라는 이슬람교도의 메세지로 보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진정 말하려하는 것은 "세상속의 편견"에 대한 고발입니다

이슬람교도의 이름인 Khan이라는 이름을 쓴다는 이유로 테러리스트일지도 모른다는 미국인의 편견

힌두교도는 이슬람교도를 싫어한다는 편견...


이러한 편견에 맞서서 Khan이 살아가는 모습을 영화에서는 보여줍니다.

다른사람의 시선과는 상관없이, 종교적 신념을 지키며 미국전역을 돌아다니며 살아갑니다.

미국 대통령을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흔히들 세계의 역사를 기원전과 기원후 2가지로 나눕니다

하지만 미국의 역사는 9.11테러라는 기준점이 한개 더 있어 4가지로 나누어 진다고 하네요

이런 우스겟소리가 있을정도로 미국인들의 이슬람에 대한 편견과 색안경은 굉장히 심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런 이유에서인지 후반부들에 '친미'를 넘어선 '찬미'를 외치는 이 영화도 미국에서는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에서 말하는 편견은 미국인들만의 이야기 인것일까요?


역시 경상도 놈들은....         역시 전라도 놈들은....

역시 딴나라당 놈들은...       역시 민노당 놈들은....

역시 개독교 놈들은...         

역시 지방대 놈들은.....등등...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같지 않으신가요??


자신과 고향이 다르다고....

색이 다르다고....

종교가 다르다고....

이런 생각이나 편견을 가져보신적은 없으신가요?


개개인의 성품이나 행동이 아니라 '내가 어떤 곳에 몸담고 있는가?'가

모든 판단의 기준이 되어버리는 세상...

이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대한민국인것 같아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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