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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의미있는 종교영화(이슬람 자본이라 이슬람에 우호적인 것만 빼면) 내 이름은 칸
aizhu725 2011-03-27 오후 7:54:11 713   [0]


한 편의 의미있는 종교영화(이슬람 자본이라 이슬람에 우호적인 것만 빼면)
칭기스칸의 칸인 줄 알았는데 이슬람교도의 칸이었다. 유래가 몽골대제국인지는 모르겠으나. 몽골어로는 KHAN이 황제, 왕을 뜻한다. 이런 황제가 대통령을 만나겠다는데 무슨 문제가 있을까.
자폐에 대해 잘 몰랐는데 예전에 당황하며 4주 정도 교육했던 한 후배가 생각났다. 몇 가지 말에 집착하며 몇 년간 사람 당황하고 낯설게 한 후배. 운전하는 거 무서워 한다고 했더니 자기는 기관사가 되고 싶다며 꽤 오랜시간동안 만날 때마다, 미니홈피에 말했다. 이 영화를 보니 그것도 자폐의 일종의 특성인가보다. 칸은 상대방이 하는 말을 반복해서 쫓아하고 죽는다는 말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자동차 정비소를 하는 아버지 가게에서 놀다가 일하는 아저씨에게 혼나며 집에가서 시간이나 죽이라는 말을 듣고 엄마한테 그 뜻을 진지하게 물어본다. 엄마는 모기 잡는 것처럼 박수치는 동작을 알려준다.
학교 교육에 적응하지 못하자 마을의 학식 있는 선생님께 개인 과외도 시키고, 이때 자전거로 양수기 원래를 적용해 물을 빼낸다.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건지 못 고치는 기계가 없는 칸.
엄마의 관심에서 벗어났던 동생은 서운한 마음에 장학금을 받고 미국으로 유학가 심리학과 교수와 결혼하고, 엄마가 심장병으로 죽고 형도 미국으로 간다.
그리고 동생이 다니는 회사 화장품을 미용실에 팔러 다니다가 그의 순수함에 반한 힌두교 여자와 결혼하는데 911테러 이후 무슬림을 싫어하는 사람들 때문에 아들이 죽는다. 화가 난 엄마는 칸을 쫓아내고, 6개월 넘게 아들을 죽인 사람을 찾지만 찾지 못한다.
칸은 천신만고 끝에 대통령을 만난다. 그 과정에 테러리스트로 오인돼 잡혀가기도 하고, 결국은 대통령 바뀌고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는 걸로 끝이 난다.
이슬람교도의 십일조 규정에 따라 3500만 달러를 모금활동에 내기도 하고, 허리케인 피해지역에 가서 자원봉사도 한다. 강경파 이슬람교도의 테러 계획도 고발하고.
종교란 과연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한 영화였다. 원래의 이슬람은 좋은 의도이며 아브라함이 아들을 희생양으로 바칠 수 있었던 것도 신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는 엄마의 해석을 믿는다. 한편 교수는 그것을 자신들의 테러를 자행하기 위한 근거로 왜곡해서 해석하고.
원리원칙, 약속 등 인간의 기본적인 사회규칙에 무식하거나 미련할 정도로 집착하는 자폐아를 등장인물로 했기에 가능한 영화였다.
그런 사람의 특성인 뛰어난 암기력도 한 몫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슬람 자본으로(기름 사업으로 돈을 벌은 지역들의) 만들어져서 이슬람을 두둔하는 내용이라, 이슬람이지만 무력주의의 이슬람은 싫어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음에도 기분은 좀 찝질하다. 이슬람 자본이 아니었다면 오히려 객관적이고 더 많이 동감할 수 있었을텐데.

제가 직접 썼고, 제가 저작권 가지고 있는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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