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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빙이 자막보다 괜찮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애니 노미오와 줄리엣
aizhu725 2011-04-05 오전 5:10:34 1110   [0]
gnomeo juliet. G는 묵음인가
더빙이 자막보다 괜찮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애니
노미오와 줄리엣은 아주 뛰어나다는 생각은 안 들지만 개구리는 정주리씨 캐릭터에 딱이었다. 줄리엣을 전적으로 지원하되 자기 캐릭터도 있고, 줄리엣 아빠가 줄리엣에게 붙인 범생스타일 빨간모자에게 반하고. 왠지 연하남에게 반한 중년부인 느낌.
3D효과도 나쁘지 않고 내용도 유쾌했다. 아이들이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빨강과 파랑의 보색대비도 적절했다. 녹색의 줄리엣 눈과 푸른빛의 노미오 눈도 예뻤다. 꼬깔모자 삼등신 인형들도 석고로 빚은 듯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서 귀여웠다. 풍향계, 토끼와 낚시용 붕어(마지막에 웨딩 잔디깎이에 매달려 깡통역할을 한다. 랭고에 나오는 붕어빵 같은 녀석인데 색깔은 주황색), 악어와 하마도 귀엽고, 펌프 게임하듯이 노트북 마우스 위에서 인터넷 쇼핑을 하는 것도 깜찍했다. 양가의 잔디깎이 기계로 레이싱하는 거며, 인터넷구매할 때 먀오~ 하는 거나 우렁차게 야옹 하는 것도 웃음포인트였다. 버섯돌이는 개처럼 냄새를 맡으며 노미오를 찾아다닌다. 꼭 라푼젤의 말 같음.
정원 요정을 캐릭터로 집안의 싸움이 불행으로 끝나지 않고 화해로 풀리는 것도 깔끔했다. 모자 깨진 오지랖 인형이 괴물 잔디기계를 산 게 사건의 발단이면서도 해결책이었다. 분수 버튼을 밟는 바람에 둘을 구하게 된다. 노미오가 차에 치일 뻔 했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았는데 개에게 물려가고 공원까지 가서 셰익스피어 동상과 대화를 한다. 나는 노미오의 이야기가 셰익스피어에게 영감을 줘서 로미오와 줄리엣이 탄샹할 주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중간중간 노래 부분이 더빙으로 나왔다가 원어로 나왔다가 해서 일관성은 좀 없어보였다.
미니어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인형들을 모아서 영화에 나온 것처럼 꾸며보고 싶지 않을까?
귀엽고, 유쾌하고 어렵지 않게 가족과 즐길 수 있는 영화.
어떤 인형은 모자가 꼬깔콘처럼 길고 어떤 건 짧은데 차이가 뭘까? 성인과 아이?! 줄리엣이 초반에 검은 옷 뒤집어쓰고 닌자처럼 움직일 때 배경으로 등장하는 일본어 설정도 좋았다. 못 알아들었지만. 바람풍자가 보이던데 바람처럼 빠르게 달린다 이런 걸까?
슈렉군단과 라이언킹의 엘튼존이 만든 야심작. 즐거운 시간이었다. 줄리엣은 모자나 옷이 좀 심하게 백설공주 컨셉이었지만. 처음에 포스터 봤을 땐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인 줄 알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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