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먼 자들의 도시는
말 그대로 사람들의 눈이 멀어지는 거라면
베니싱은 어둠에 사람들이 먹히는(?) 이야기이다.
원인도, 이유도 없이 언제 끝이 날지도 모르고
빛을 들고 있어 살아 있는 자들은
그림자들의 유혹에 시달린다.
무척이나 기대했던 영화였는데
실망이 정말 큰 영화였다.
뭔가 있을 듯 하면서 아무것도 없었고,
어이없이 끝나버렸다.
정말 너무 판을 크게 벌린 나머지
허겁지겁 끝을 내버린 영화라고나 할까?
그래도 나름은 흥미 진진하기도 했고,
갑작스런 환각장면은 어처구니 없긴 했으나
가장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었다.
이것 이외엔 극장에 나말고 한 아주머니랑 함께 본
특이한 경험을 한 영화기도 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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