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의 폴 이라면 보고싶다.
만나고 싶다. 친구로 두고 싶다.
외계인 폴은 다정한 우리 이웃의 친구같으니 말이다.
코믹이지만 첨부터 막 잼난건 아니다.
계속 지루하다가 중후반부 특히 거의 끝나갈 무렵에 좀 잼나고 약간의 감동도 있다.
외계인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를 넘 심하게 오버하지않고
인간적인 관점에서 묘사할려고 한 거 같다.
또한 막가파 무대뽀식으로 종교에 빠져서 인생을 허비하는
광신교도들의 어리석음과 찌질함 그리고
신보다 먼저 너무너무 일찍 수억년 수십억년 그 이전에 우주 쇼가 탄생 했음에도
불과 4천년전 설정된 예수가 내가 우주의 신이라고 막말하고 그 모음집을
그대로 믿고 따르는 그것도 정도껏 해야지 광적으로 모든 걸 다 팽개치고 오로지
모든 걸 다 예수에 연관시켜서 이래도 신 저래도 신 다 신 신 신 이런 어처구니없는
어이없는 한심한 개념상실의 요즘 현대기독교광신교도들을
톡 까놓고 비웃는 이 영화는 보면 볼수록 생각 음미거리가 생기는 영화다.
외계인에 대한 막연한 관심과 공포 또 호기심이 동시에 존재하지만
그걸 적절하게 그럴싸하게 잘 표현한 거 같고 상상력과 현실을
적당히 잘 버무려서 보는내내 거부감보다는 오히려 외계인에 대한 관심이 더 생긴다.
공격적이지않고 잔인하지않고 인간적인 면을 더 가진
실생활속에 있는 외계인 폴 그래 이 정도면 친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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