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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놀랍다. 소명 3 : 히말라야의 슈바이처
aizhu725 2011-04-11 오후 3:33:06 463   [0]

이 분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놀랍다.
기독교라는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건 좋은데 확실히 천주교 내용을 담고 있지만 훨씬 감동적으로 편집한 KBS 방송작 울지마톤즈에 비교하면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보인다. 음악도 이것저것 관련된 CCM을 피아노 버전, AR, 첼로버전으로 넣었는데 약간 조잡한 느낌.
신애라씨의 나레이션은 좋았다. 최근 자궁근종 치료를 받고 의사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고. 차인표씨도 그렇고 부부가 신앙 좋은 연예인으로 소문났고.
소명1의 브라질 강명관 선교사님, 소명2의 모겐족의 월드컵에 이어 소명3라고 꾸준히 시리즈작이 나오는 건 반갑긴 하지만. 소명4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강원희 선교사님. 나름 개인적인 친분도 있기에 개봉하면 꼭 봐야겠다고 벼르던 영화이다. 선교사님은 날 잊으셨을지도. 몇 년 전까진 한국 오시면 팀이 모여서 뵙기도 했는데 최근엔 다들 바빠서 어려웠다. 늘 수첩에 개개인의 기도제목 같은 걸 적고 기억하시던데.
2004년 1월에 함께 에티오피아로 3주동안 봉사활동을 하며 옆에서 뵙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많이 늙으셨다. 2004년에 항상 청진기 끼고 있는 모습만 봐서 내과라고만 생각했는데 엄청난 내공을 지니신 외과의사! 새롭게 안 사실이다.
30여년 전 82년인가에 처음으로 네팔로 갈 때 의료 선교사라는 개념도 없었고, 네팔에 대한 정보도 없었다고 한다. 지역명은 까먹었는데 첫 사역지로 이동진료를 하시는데 많이 힘들어하셨다.
하긴 나이가 이제 78이시고, 사모님도 76이시니. 그래도 두 분이 너무 잘 만나신 것 같다. 의사와 간호사. 이제는 다음날 진료를 위해 무리한 날 어깨에 주사를 맞으셔야 하는 모습이 많이 마음이 아팠다.
양화진 같은 곳에 가보면 외국인 선교사가 한국에 뼈를 묻은 건 당연하게!? 생각하면서도 나의 머릿속엔 한국 선교사는 그래도 죽어서라도 한국에 묻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젠 네팔에 죽으러 갔다는 선교사님의 모습에 마음이 아픈 걸 보니.
몽골에 연세친선병원이 있는 것처럼 네팔에도 밖에서 보면 한국의 작은 동네병원 같지만 KOICA 파견 의사들도 적지 않게 있는 친선병원이 있다. 강원희 선교사님은 이곳에서 활동하며 자주 이동진료를 하려 하신다.
이제는 선교가 곧 삶이 되신 분. 반평생을 그렇게 보내셨기에 그렇지 않았던 기억은 6.25 때나 의대생 때의 기억이 전부이신 분.
이런 분의 멘토가 된 분은 광주기독병원의 원장이었던 한 선교사님. 기억력이 나빠서 일일이 기억은 못한다. 대강의 줄거리가 떠오를 뿐.
한국에 계실 때 선린병원에서 젊은 의사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도 하시고.
무의촌 지역으로 가실 때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약품도 적지 않아 더 안쓰러워 보였다. 게다가 밥도 빨리 드시고 제대로 쉬지도 못한 상태에서 하루 100명이 넘는 환자를 본다.
하다못해 빨간약만 있어도, 깨끗한 물만 있어도 나을 수 있는 병들이 초반에 잡지 못해 깊은 병이 되어 어쩌다 한 번 있는 그런 이동진료소를 찾는 이들이 안타까웠다.
약을 무턱대고 많이 주지도 못하고, 약을 나눠줄 때도 상표 껍데기는 벗기고 주는 게 워낙 가난하니 안 먹고 가서 약을 팔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돈도 포기하고, 잘되던 병원도 포기하고, 해외에 나가 연락도 잘 안되기에 아버지 임종도, 장례도 못 봤던 분.
모든 장애 요인을 딛고 자신이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도전한 모습에 감동받았다.
갓핸드 테루 만화책의 테루의 환자에 대한 마음도 강원희 선교사님에 비교하면 새발의 피 정도 아닐까? 오래오래 건강하게!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돼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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