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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글오글 귀엽게 웃기네요 위험한 상견례
aizhu725 2011-04-11 오후 3:35:48 696   [0]

오글오글 귀엽게 웃기네요
이시영과 송새벽의 애정연기와 어설픈 사투리가 오글거린다. 그래도 영화보는데 방해될 정도는 아니고 귀여워. 그리고 김수미씨는 역시 대박. 현재 극장에서 상영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사랑이 무서워에도 출연하고 있는데 맛깔스러운 청량고추 느낌. 너무 많으면 넘치고 적당히 들어가서 음식을 맛깔스럽게 하는.
경상도와 전라도, 롯데자이언츠와 해태 타이거즈 야구단 같은 강등의 소지를 뿌림으로써 개연성도 확보했다. 나름 초반에 놀이동산 같은데서 놀 때 뒷배경에 88서울 올림픽 깃발 같은 것도 걸려있고, 박남정도 등장하고 디테일에 신경쓰려고 한 흔적이 보였다. 송새벽이 현지라는 필명으로 순정만화를 그리는 것도 재미있었다. 그림 스타일이 딱 20년 전 스타일.
야구장에서 어린 이대호와 마주친 설정도 귀엽고. 박철민도 극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약방의 감초.
신인?! 영화배우 두 명의 약간은 부족하다싶은 연기력을 탄탄한 조연들이 받춰줘서 상견례 때 얼어있고 긴장하는 연인의 모습이라고 좋게 해석하고 넘어갈 수 있었다. 사투리는 내가 들어도 어색해. 배우들도 경상도와 전라도 사투리 넘나들면서 헷갈렸을 것 갘다. 황산벌이나 평양성처럼 사투리로 승부했기에 해외수출하면 영화의 매력이 반감될 수도 있을 영화. 왠지 이번 추석에 이 영화 TV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양가 아버지의 야구하던 시절의 갈등도 덮고 결혼 허락을 받는다. 마지막에 부산의 한 중국집에서 밥먹으며 또 싸우지만.
주말을 시작하며 즐겁게 볼만함.


제가 직접 썼고, 제가 저작권 가지고 있는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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