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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에 대한 슬픈이야기 네버 렛미고
everydayfun 2011-04-13 오전 1:00:14 1144   [0]

작가는 장기기증에 대한 문제점을 많이 생각한 거 같다.

특히 대량으로 조직적으로 아예 처음부터 장기판매를

할 목적으로 장기거래 에 깊숙히 개입하는 불법범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서다.

 

다양한 부위의 장기가 대량으로 항상 필요하다보니 부족하다보니

장기적출을 목적으로 발생하는 범죄도 급증하고 있다.

이렇게 수요가 공급을 앞서다보니 본래 좋은 취지의 장기기증이 무색해진다.

 

장기기증을 목적으로 각지에서 조달된 애들은 마치

어느 기계가 고장나면 바로 대체시킬 부속품처럼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또 외부와의 교류를 통제당하면서 보호감호소처럼 관리자들(선생님들)의

감시와 통제를 받으며 한 곳에서 관리된다.

 

그리고 성인이 되서 장기기증할 만큼 모든 장기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때

바로바로 기증하는 순서에 따라 1차 2차 또 3차까지 수차례 장기기증한 후 결국은 사망한다.

이틈에서 사랑 이라는 감정이 생기면서 갈등이 생기지만

결국 거대한 장기기증 시스템의 사회범죄적인 큰 벽을 넘지못하고 이 악독한 시스템에 눌리게된다.

 

키이라나이틀리, 월스트리트머니네버슬립의 캐리멀리건,

파르나서스박사의상상극장 소셜네트워크의 앤드류가필드가 서로 어릴 때부터 친구로

3각관계로 연인으로 그리고 마침내 장기기증후 모두 세상을 뜨면서

커다란 문제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병들었다고 늙었다고,  어차피 죽는데 다 죽는데

한창 살아야 할 젊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면서까지 장기를 기증받고 살려고 발버둥치는게

과연 옳을까 윤리적일까 인간적일까 하는 것이다.

특히 조직적으로 범죄와 연결되서 병원, 의사, 사회 그리고 장기판매업자들이

은밀히 엮이고 엮여서 막대한 이익을 현금을 챙기면서 말이다.

 

궁극적인 질문, 철학적이면서 가장 원초적인 질문이자 대답인

모든 인간은 다 죽는다 는 것이다. 너도 나도 우리 모두 곧 말이다.

그걸 조금더 살아보겠다고 다른 사람의 장기를 기증받으면서까지

장기기증의 근본취지가 너무 퇴색한 지금 아예 완전히 사라진 지금 

기증하는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면서까지 꼭 그렇게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를

되묻는 게 이 영화의 취지다.

 

키이라나이틀리가 병실에서 장기적출을 당하면서 인공호흡기를 떼내는 그 장면

그 비극적이고 차가운 너무나 오싹한 바로 그 장면이 이 영화의 명장면이자

장기기증의 실체를 고발하는 가장 극적인 컷 이라고 하겠다.

 

우리 주변에서 가장 놀랍게도 비극적으로 그리고 범죄적으로 일어나고 있음에도

전혀 아무렇지않은 듯 뻔뻔하게 무심히 지나갈 수 있는 그 본질 그게 인간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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