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럽게 어린시절을 보내고

언제나 친척, 학교에서 차별을 당하면서도,

주눅들지 않고, 눈치보지않고, 아첨하지않고, 비굴하지않고,

항상 당당하게, 소신있게 때로는 도도하게 그리고 자신의 본능에 충실하면서

순간순간 불이익을 당해도 그걸 견뎌내며, 걍 아무렇지않은듯 지나가며

일상을 살아가는 살아온 제인에어(미아 와시콥스카)는 상당한 감동과 여운이 있는

잘 만들어진 말그대로 명품멜로영화가 뭔지를 잘  보여준다.

제인에어를 연기한 미아는

사실 이상나라엘리스에선 그리 눈에 띄지 않았지만

여기서는 고품격 멜로연기 종결자임을 보여준다.

상당히 훌륭한 연기로 보는내내 그득한 감동이 몰려온다.

제인에어의 파란만장한 삶과 예측할 수 없는 사랑

그리고 영혼을 다해서 서로서로 사랑하는 가슴시리면서도 놀랄만큼 안정된

내면연기를 너무 잘 표현해줌으로써 정말 샬론브론테의 제인에어를 읽고 싶은 생각이 절로난다.

영혼을 잇는 문을 열게한 마이클파스밴더의 눈빛 연기 또한 일품이었다.

300 에서 역적 간신 연기를 해서 눈총을 받았지만 여기선 완전 번민하는 귀족의

애잔하고 스멀스멀한 연기를 너무 잘 해줘서 미아와의 사랑이 그야말로 너무 애절하게 다가왔다.

신분계급사회, 사회의 편견과 인습에 서서히 사랑으로 맞서는 미아와 마이클

그리고 그 와중에 엄청난 비밀과 반전이 또 기다리고 있는

역시 인생이란 삶이란 항상 매일 똑같을 수는 없고 뭔가가 일어나기에

비극과 희극이 잘 버무러진 이 영화를 보고나면 가슴뭉클한 메세지와 함께

삶을 대하는 태도나 사람과 사랑을 바라보는 시각이 새록새록 할 걸로 믿는다.

멜로 영화라 재미없을 거라고 짐짓 여겨 지나치지말고

이런 스타일 영화중엔 젤 나은거 같다 - 꼭 보시길. 강추 완강(완전강추)이다.   

나 또한 좋은 영화는 항상 여러 번 보듯이 이 영화도 서너번은 더 볼 것이다^^

(미아 와시콥스카 를 몇 번 더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