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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써니는 어디로 갔는가 써니
everydayfun 2011-05-10 오전 6:11:58 1626   [1]

써니 추억의 부스러기를 모아서 다시 빵으로 만든 영화다.

그 빵맛 차암 맛난다. 그리고 먹다 보니 다시 부스러기가 된다.

묘하게 추억을 붙였다 뗐다 하는 포스트잇 같은 영화다.

 

고교시절 이 때를 회상하면서 미치지않을 흥분하지않을 떨지않을 자 누구인가.

아 아름다운 시절 애틋한 시절 그 때 그 시절로 다시 되돌아가고 싶지 않은 자 누구인가.

다시 보고 싶은 친구도 있을테고 기회됨에도 안보고싶은 사람도 있을테고. 

 

그리고 학교에 학급에 짱 주위로 모여서 본능적으로 만들어진 써클에

멤버들간의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씨리즈 이야기들을 구수한 입담과

새록새록 기억으로 다시 풀어내니 순간에서 영원으로 변하는 멋진 시절 바로 고딩! 이다.

 

아 나의 써니는 어디로 갔는가.

추억과 친구들과 장소와 음식들 그리고 음악 사랑

그리고 인생,... 이게 다 비로서 시작되는 바로 그 시절 고딩! 그 고딩으로 돌아가고 싶다

라고 생각할 틈조차 여유조차없는 각박살벌한 요즘의 구더기같은 한국사회일상속에서

잃어버린  부서져버린 과거 과거고딩 과거친구 과거첫사랑 과거추억을 모조리

커피 우려내듯 차 우려내듯 쭈욱~쭈욱 뽑아낸...;; 나미의 빙글빙글 명장면만큼

뜨거운 피가 빙글빙글 도는  몸부림영화다.

 

신명나게  놀다가자,  돈좀 주고가

이게 바로 일상소망이 담긴 우리들의 본모습 아닐까...^^

소중한 하지만 그땐 몰랐던 아름다운 과거와 미래길을 제시하는 영화중엔 당연 으뜸이다.

보고나오는데 할머니 한 분이 세상에 이렇게 한국영화가 재밌는줄은 정말 몰랐네

할 정도로 정말 재밌고 좋은 영화다.

 

빙글빙글 댄스와 함께, 써니소시욕맞짱장면, 딸괴롭히는년들응징, 음악다방삑사리바로그순간당망발ㅋ

심은경(명품연기 나미), 강소라(압도적 카리스마 하춘화), 박진주(탄성절로나오는 욕쟁이),

민효경(무표정도도 모델)의 연기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

써니를 5번 봤는데 봐도봐도 재밌다. 앞으로 2~3번은 더 볼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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