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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박의멜로디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everydayfun 2011-06-09 오후 5:18:39 813   [0]

누구나 주목받고 싶어하고 또 이왕 주목받는거 그중에서 메인이 되고 싶어한다.

변두리나 백댄서, 병풍말고 또 기계부대, 립싱크 뭐 이런거에 의존안하고 완전 중심 스타로 말이다.

메인되기 그리고 메인이 되었다해도 스타로 떠오르기는 로또당첨만큼 힘든 일인데.

이 영화는 아이돌의 치열한 경쟁과 열정을 정말 하얗게 그렸다. 보고나니 하얗다.

 

아이돌은 그룹중심이고 또 그 안에서 개인경쟁체제인데

그러다보니 압박감 부담감 스트레스 이런게 엄청나다. 그리고 그들은 또 상대적으로

지독하기도 하지만 상처받기 쉽고 또 깨지기쉬운 모래사장의 갯벌같은 존재다.

그런데 이게 잘 표현하면 재밌는 영화가 될 수도 있고 잘못하면 자빠질 수도 있다.

 

요즘은 완전 아이돌 대세다. 적절한 타이밍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화이트는 노래의 열정을 잘 보여주지 못했고

아이돌의 우정과 사랑 그속에서 벌어지는 갈등 이런 심리적 애환을 섬세하게 보여줬더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무척 크다. 오로지 괴성과 스크림만 있을 뿐이니 너무 쩝.이다.

 

기획사, 매니저, 방송사, 연예부서, 스타집앞서 노숙하는 어린 딩딩광팬들.

화려한 무대뒤의 밀물처럼 몰려드는 외로움과 고독, 이런 다양한 관계와 부분들을

일부라도  공감되게 표현했더라면 참 좋았을 걸 너무 아마츄어식으로 초보자가 첨

디카 동영상 찍는 것처럼 내용과 전개가 하얗게 전개되서 영화로선 쪽-빡-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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