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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결말. 러브 앤 프렌즈
ohssine 2011-07-04 오전 12:14:51 929   [0]

친구의 약혼자와 바람이 났다고?

솔직히 절친에게 남친을 빼앗긴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솔깃한 영화일 것이다.

영화를 본 소감을 말하라고 한다면,

정말 공감이 많이 갔다.

물론, 영화는 상황이 많이 달랐다.

서로 좋아하지만 말을 못했던 두 사람이

중간에 절친이 가로채기 보다는

어쩌다 운명의 장난으로 결혼을 앞두게 되었다는 것.

때론 사람이 과감해야 하고,

솔직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시간이 정말 중요한 것이니까.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 중의 하나라면

결혼이 아닐까 싶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 않을까?

그래서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도

당당하지만 결혼 앞에선

심사숙고하고 울기도 하기 때문이다.

결말이 뭔가 씁쓸하긴 했지만,

그래도 모두 제자리로 되찾은 것이라고 한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

여하튼, 영화는 나름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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