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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로봇액션 작렬 - 어! 근데 집중이 않되네? 트랜스포머 3
azsmile 2011-07-05 오전 10:58:34 877   [0]

어느덧 2007년 트랜스포머가 개봉된 이후 시리즈 3편이 개봉되었네요. 최초 개봉당시 실사를 뛰어 넘는 듯한 극한의 그래픽효과를 선보이며 선풍적인 인기 몰이를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후로  시리즈2 편도 전편의 흥행성공에 힘입어 많은 관객을 불러 모으는데 성공했고 여지없이 3편도 개봉 나흘만에  그간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영화가 일단 흥행에 성공을 해야 한다고는 하지만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회를 거듭할수록 관객의 평가가 선명하게 엇갈리는 영화 중의 하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개인적 취향으로 영화는 시리즈가 제작이 않되었으면 하는 쪽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그 동안 봐온 영화들 중 몇몇 시리즈 작품들은 전편의 흥행성공에 그냥 무임승차하는 식의 안일한 생각으로 제작이 되어 개봉하는 경우가 종종 눈에 띄더라는 거죠.  미국영화인데 딱히 무슨 작품이라고 지명은 안하겠습니다. 그 작품을 정말 즐겁게 감상하신 분들도 계실테니까요. 힌트만 드릴게요 . 실베스터스텔론 나와요.  

 

영화 <트랜스포머3>는 스토리의 개연성이야 어찌 되었던 간에 제목 똑같고 비주얼과 3D,4D로 폼나게 포장 참 잘되었습니다. 그리고 모 프랜차이즈 극장의 경우 8개 상영관중 5개관에서 상영중인 것은 과연 대단한 일 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난독증에 걸린 걸까요? 시리즈 2편 부터 시작된 그 증세가 이번 3편까지 이어져오더라는 건데요 급기야는 한참 로봇액션이 펼쳐지는 라스트 30여분을 남겨놓고 집중력이 상실되더니 어느순간 기억이 사라져 버린 겁니다. 옆에서 영화를 보고있던 아들이 "아빠 졸았어요" 그러더라는.... 헐~  제가 나이가 먹은 건지 아니면 영화 자체에 문제점을 포함하고 있는 작품이라서 그런건지 객관적인 판단은 힘들지만... 저 자신도 주변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SF매니아이고 보니 나이먹어 총기가 떨어져서 그렇다라는 말은 정말 인정하고 싶지가 않네요.  그래서 제일 하기 쉬운 방법 인터넷을 찾아보았습니다.

 

첫째 평점면에서 생각보다 높은 점수가 아니더라는 것이었습니다. 뭐 그거야 워낙 관심이 집중되었던 영화고 찾는 관객이 많다보니 평점 정도는 어느 정도 희석되서 그렇겠지만 생각보다 낮은 결과였다 라는 겁니다. 둘째, 영화의 완성도 면에서 스토리가 안잡혀요. 쉽게 표현하자면 짜깁기를 해놓은 느낌입니다. 그냥 뭔가 스토리가 녹아드는 등장인물과의 교감이 없어요. 현란한 비주얼만 있었다는것. 그래서 적어도 저에게는 집중이 안되었던거 같구요. 세번째, 비주얼과 연출입니다. 관객의 입장에서는 강력한 적일 수록 힘들고 간지나게 죽어줘야 개운한 건데 이거 뭐 걍 딱총하나로 장렬하게 산화해 버리더라는....당근 허무하죠..아 그리고 3D, 4D는 입장료가 얼만데...아무리 유명하고 뛰어난 그래픽이라해도 극장문 나서면서 소주생각 나게 해서야 되것씁니꽈?  

 

제 관점에서 <트랜스포머3>의 그래픽은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거 같은데 1편과 2편에서의 감탄을 내두를 만한 극적인비주얼은 많이 사라지고 스케일만 공룡처럼 커지고 요란해졌다는 느낌이네요. 반가웠던건 제 옆에 계시던 아저씨도 주무셨습니다. 그 분도 아드님하고 같이 오신거 같던데...그래두 제가 비록 졸았지만 아들한테는 영화가 어쩌고 저쩌고 말 한마디 안했습니다. 아들은 참 재미있게 본 거 같더라구요..매간폭스가 안나오는게 좀 서운했던것 같던데요..? 아들아 아빠 아직 안늙었거등...? 아직 피끓는 40대라구...어찌됐건 나만의 스타일을 강요하는 것만큼 피곤한 것도 없어요. 재미나게 감상하신 분들도 계시고 저와 제 옆자리 아저씨처럼 코에 방울 달고 잠시 실신모드로 들어가주는 사람들도 있을 거니까요. 그래도 아들과 150여분을 같이 있게 해준 <트랜스포머>와 마이클베이에게 감사드려요... 근데 전 해리슨포드, 룻거하우어 나오는 <블레이드 러너>같은 부류의 SF가 참 좋던데...정말 좋던데..뭐라 표현할 빵붑이 읍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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