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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 웃기고, 달리고, 터지고, 시원하고!!! 그런데 스릴은 왜 빠졌지?
fkdk0809 2011-07-14 오후 11:24:36 676   [0]

 올해 7월달은 특히나 라인업이 화려합니다. 우선 지난달에서 넘어온 <트랜스포머 3>가 있고요. 그 다음으로는 드디어 시리즈를 끝내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이 있었죠. 이 외에도 마블의 시작을 알리는 <퍼스트 어벤저>와 기대작중에 하나이지만 국내개봉조차 불분명해 눈물나게하는 <카우보이&에이리언>도 빼놓을 수 없을겁니다. 하지만 저의 관심은 이보다도 같은 날 개봉하는 두 영화, <고지전>과 <퀵>에 치우쳐있었습니다. 하지만 둘의 다른점이라면 <고지전>은 장훈감독의 차기작이라는 기대감으로 가득했던 반면에, <퀵>은 영화가 어떻게 나왔을까, 잘은 나왔을까하는 걱정으로 가득했다는 거겠죠. 하지만 직접 관람한 결과물은 이러한 걱정을 씻어버리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물론 완벽했지는 못했지만요.



 이 영화를 한 줄로 정리하면 '웃기고, 달리고, 터지고, 시원하고!'입니다. 한 줄 정리에서 보셨다싶이 이 영화는 이것들이 계속 반복되면서 영화가 진행되는데요. 이 영화의 장점은 이것들의 강도가 상당히 세다는 겁니다. 특히나 액션은 정말 대단했는데요. 지금까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액션이 아니였나 싶네요. 특히나 도심추격신, 그리고 건물 옥상을 타고 넘는 장면의 전율은 환상적이였습니다. 이제 드디어 한국영화가 볼거리로 사람을 만족시키는거에 대해서도 너무 감격스러웠죠.(이게 꼭 좋다고는 말 못하겠지만요.) 여기에 주조연의 멋진 연기가 만들어낸 여러 코믹요소는 영화의 분위기를 업시켜주고, 관객이 극을 보는 내내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죠.(특히나 여성분들의 반응이 좋았던...ㅎㅎ) 여기에 빠른 스토리전개까지 더해지니 정말 관객들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볼 수밖에는 없겠죠! 115분이 이렇게나 짧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제가 하품을 한 번도 안했다니까요?!



 하지만 문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 있었습니다. 화려한 액션과 빠른 스토리 전개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서 스릴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아마도 이 이유는 앞에서 장점으로 설명드렸던 코믹요소일텐데요. 이 영화를 보시다보면 아시겠지만 코믹요소가 조금, 아니 많이 과다하게 첨가되어있다는 것이 보이실겁니다. 심지어는 액션장면에도 말이죠. 물론 이게 한두번나오면 즐겁고 신선하나 계속해서 반복되면 극에 대한 몰입감이 떨어지고 궁극적으론 스릴도 떨어진다는 것을 간과한 제작진의 잘못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또 당황했던것이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가벼웠던 극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마냥 갑자기 엔드크래딧에 스턴트맨들이 고생한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면을 넣은 의도도 알겠고 스턴트맨들과 제작진이 고생해서 영화를 만든것도 알겠지만, 이 영상은 잠시 DVD의 스페셜 피쳐로 넘기고 차라리 뒷이야기나 NG장면같은것으로 대체하였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도 진하게 남더군요.



 물론 단점도 꽤나 많은 영화이지만은, 또 영화를 보고 나서 오랫동안 각인되어 남아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영화는 여름액션영화로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영화임에 충분합니다. 시종일관 별 생각없이 영화에 몸과 마음을 맡겨 즐길 수 있고,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죠. 단점때문에 아쉽기보다는 장점들과 또 한국에서도 이런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에 너무나 만족감을 느끼고 나온 영화, <퀵>이였습니다!


+ 한국영화의 위대한 첫걸음!! 헐리웃이 부럽지 않았습니다ㅠㅠ


++ 아 <고지전>, <퀵>, <퍼스트 어벤저>, <7광구>, <해리포터>, 그리고 <마당을 나온 암탉>까지 모두 흥행에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건가요ㅠㅠㅠ(<카2>는 흥행에 대한 기대를 접...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무대인사오신 배우들과 감독님의 매너또한 일품!


++++ 그런데 사진기를 놔두고와서 사진도 못찍고, 폰카로 힘들게 찍은 영상은 날라가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사진은 언제나 네이버 영화 출처입니다.

 

++++++ 출처는 제 블로그 blog.naver.com/fkdk0809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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