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 해운대 쓰나미보다 빠른 퀵 롤러 코스터!!!

이 영화에 대한 아니 한국영화 블록버스터에 대한 흔한 편견은 이영화에선 접어둬도 됩니다.

이 영화의 장점은 분명합니다. 빠르고 강하고 짜릿합니다. 윤제균감독이 손봤다는 코믹한 부분도 일정수준에 닿아있고...특수효과는 괄목 그자체입니다. 물론 스턴트맨들의 헌신적인 액션으로 현실감을 더하지만 해운대이후 그 짧은 기간에 이렇게 발전을....곧 등장할 7광구를 전폭적으로 기대하게 만드는 시너지도 있습니다-아 똑똑한 윤제균!. 

CG의 향연은 눈부실진대 어찌 그늘이 없을까요. 단점또한 분명합니다.

먼저 이민기와 강예원. 재기어린 제작자와 감독은 이 비련의 해운대 커플을 다시 극한 상황에 던져버립니다. 상황이 물에서 불로 바뀌는거죠, 그런데  죽음을 예감한  이민기가 헬기에서 떨어지며 보내던 그  아싸라한 눈빛의 파동이,,,,퀵에서는 퀵하게 소비됩니다. 

스토리를 끌어가는 힘이 배우에게서는 희미하고  반복되는 극한 상황과 뜨거운 화염만이 시작과 갈등과 흥미와  종결을 알려줍니다.  이민기와 강예원은 영화가 대박나더라도 스스로의 캐리어로서 이 영화는 빛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게 여름대목을 노리고  참 잘 만든 영화속에 어쩔 수 없는 한계인양 보일까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또 딴죽을 건다면 서울시내 연쇄폭발로 국가재난상황인데

총을 겨누는 특수기동대에 애교등으로 위험을 벗어나는등의,,,,조금 인내하기 힘든  가벼움이 자주 드러납니다.  그리고 폭주영화의 단골장면인 인파속이나 시장속 질주장면은 많은 부상자가 발생할정도로 공을 들였지만...조금 따분하고 지리한 장면들이었습니다. 그건 분명 이어지는 다음장면이 예상의 범주를 넘지 않았고 그다지 창조적인 시퀀스도 없었습니다.

헉 쓰다보니,,,단점이 더 길다는 ,,,이건 그냥 저의 개인적인 아쉬움일뿐,,,한국영화 전반을 통틀어 가장 완성미있는 최고의 여름블록버스터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퀵! 꼭 극장에서 보시구요, 그 가치를 하고도 남습니다.  영화보고 돌아오는 길에 운전을 하다보면 가슴속에서 질주의 기운을 느낍니다. 꼭 그 기운은 누르세요, 현실은 현실입니다.  한국영화 화이팅!!!